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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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피워 놓고.....한은혜2001/6/16(토) 23:50 일단, "모닥불"하면 MT를 연상케 해 준다.더불어, 그곳엔 도외시될 수 없는 낭만과 함께 무엇으로도 견줄 수 없는,추억의 애첩이 되기에 계획과 장소가 착안되면, 그날 부터 꿈속의 사랑을 키운다.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공평하게 먹는다.일력을 한장 두장 뜯어낼때마다 느끼는 일상의 허무함과 함께, 그 뒤안길에는 추억도 함께 은밀하게 숨어 언젠가는 감성의 꼭지를 틀 채비를 하면서... 세계적인 대문호인 괴테는 사람이 늙어갈수록 잃어가는 것들을 나열해놓은것들이 있다.순서대로 나열하자면, 친구-일-재산-성욕-지위-미래-희망-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1순위와 끝순위의 공간에는 사뭇 미래지향적이며, 다분히 현실지배적이다. 첫번째로, 꼽은것이 "친구"라..
모닥불 피워 놓고..... 한은혜 2001/6/16(토) 23:50 -
제3한강교만 건너면....강남주2001/6/16(토) 22:55 웬 6.25피난 이야기냐구요?비슷했지요.78년인가 79년.전국에 계엄령이 내리고 서울은 다른 곳보다 더 통금이 앞당겨져서(계엄령+위수령 ?)오후 8-9시가 되면 이미 버스는 끊어지고 서울은 적막강산이었지요 그 때 중앙극장에서 '더스틴 호프만'의 '마라톤 맨'이 상영 중이었어요. 일찍 영화를 보고 부랴부랴 집으로 갔는데 제3한강교(지금의 한남대교)앞에서 버스가 더 못 간다는 겁니다.다 내렸지요. 전 집이 강건너 신사동이라 걸어가볼려고 다리로 갔어요.마라톤 맨 처럼 뛰어서...근데 다리위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전투 태세을 하는 겁니다.다리 시작과 끝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제 3한강교 초입에 있던 팔각정(지금은 없어졌어요.)에서 많은 군인들이 쏟아져..
제3한강교만 건너면.... 강남주 2001/6/16(토) 22:55 -
날이 갈수록중화사2001/6/16(토) 19:13 페시미즘이라고 하는 비관주의에는 양면성이 있다.어두운 고독과, 칙칙한 좌절이 그것의 본질이긴 해도,그 궁극은 어쩔 수 없이더 나은 세계로의 동경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은 바로 그 페시미즘의 비애가곡과 가사의 시종을 처절히 적시며,그 시절 암울했던 시대상을 짜릿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20대의 청년시절, 유난히도 이 노래를 좋아했던 이유도바로 그 절대적 우울과 완전한 폐허의 감상이노래의 곡과 절에 더없이 찬란히 승화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이란 노래 그 자체는 삶의 황망함을 비탄하면서도그것을 듣고 느끼는 이로 하여금은 피곤한 삶의 한없는 위안과 용기를 은총처럼 베푸는 것이다. 비관주의 그 스스로는 생의..
날이 갈수록 중화사 2001/6/16(토) 19:13 -
그대로 그렇게임영아2001/6/16(토) 18:50 내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다니던 학원에서 첫 직장생활을 할때였다.난 매일 일찍 출근하여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고무장갑을 끼고 청소로 아침을 시작했다.청소야 그저 쓸기나 하라던 원장님의 배려는 고마왔지만 첫 직장이라서 그랬는지 아님 오랫동안 다녔던내 집같은 기분에선지 난 시키지도 않은곳까지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그때 주로 들었던 노래들은 이명훈과 휘버스의 노래와 이선희의 노래들이었다. 어느날은 이명훈과 휘버스의 테잎을 있는대로 크게 해 놓고 선생님들이 가끔 낮잠 주무시는 맨위층의방을 청소하는데 누군가가 와서 "아무도 안 계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부랴부랴 내려가 보니 어떤 남자가 이미 그만두신 선생님을 찾아온 거였다. 그만두신 선생님은 나도 ..
그대로 그렇게 임영아 2001/6/16(토) 18:50 -
마로니에의 추억을 들으면서 꿈을 키웠죠.....안홍준2001/6/16(토) 17:52 시골...충남 서산에서 크면서 박건이란 가수를 알게 되었죠.주옥같은 노래들. 그 목소리.... 7남매중에 넷째인 저는 형들이나 누나도 가지 못하게 했던 대학을, 오로지 노래를 통해 들어온 마로니에 공원에 대한 환상으로 인해 한번의 가출을 통한 시위로 성공을 거두고서 서울에 입성하게 되었죠..... 박건이란 가수.....'마로니에 추억', '사랑',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등등을 부르면서 커온 본인은, 요즘의 음악 방송 곳곳에 가끔 신청을 해도 들을 수 없었는데, 이곳의 싸이트를 소개해준 같은 쉼터의 이화자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듣다가 이곳에 글을 써서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또한 이런 싸이트가 있게..
마로니에의 추억을 들으면서 꿈을 키웠죠..... 안홍준 2001/6/16(토) 17:52 -
마지막 담배......에 불을 붙이면.......밍키김태선2001/6/16(토) 14:48 담배가 다 떨어진게 됩니다.....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입니다....여기에 계신분들이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추억까지는 모르겠고....군대에서 한참을 벅벅 기고나면 담배를 않 피우는 저로서도 담배생각이 날때가 있었습니다.... 전우들에게 담배를 빌려서 한가치 물고 ....모 여류.....만화가가 표현한 것처럼....고독한 제임스 딘 흉내를 내다가 죽도록 기침을 얼굴이 뻘개질때까지 하고는 한모금에서 중단 한......담배피우기..... 기때면 전우들이 부러웠습니다....길게 내어뿜는 담배연기....하지만 저는 아직 담배를 못 피웁니다.....이상열씨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고등학교 바로 졸..
마지막 담배......에 불을 붙이면....... 밍키김태선 2001/6/16(토) 14:48 -
'떠나야할 그사람'과 '푸른사과'김덕수2001/6/16(토) 10:59 '떠나야할 그사람' -트윈 폴리오- or -펄 시스터즈- 내가 그 영화를 본건 국민학교 6학년때 종로에 있던 문화극장(과거 카톨릭의대 옆)에서였는데 영화내용은 생각이 안나고 이노래만 기억나네요. 또 기억나는건 '최영희'님그때 이노래를 듣고 얼마나 가슴설레었던지.후에 중학교가서 '펄 시스터즈'곡으로 듣다가후에 영화속 가수들이 '트윈 폴리오'란걸 알았죠.그때 그영화 보고 이해 안가는게? 하나있었는데 여우?는 어울리는데 거기 나오는 안경쓴 남우는 좀 이상하다 싶었어요.그당시남우라면 우리나라에선 '신성일,최무룡,신영균.남궁 원' 외국배운 '그레고리팩,숀 코네리'같은분들이 영화배우하는지 알았거든요. 암튼 그 이상한? 배우가 누군지 중2,3때 ..
'떠나야할 그사람'과 '푸른사과' 김덕수 2001/6/16(토) 10:59 -
보리밭 ....낸 시2001/6/16(토) 09:38 보리밭 .... 전라도 어느 섬에서 처음으로 보리밭을 봤다 .보리밭인 줄 모르고 벼가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 만치에서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구성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 자세히 보니 동네 아낙들이였다 .넓은 푸른보리밭에 보리가 바람따라 움직이고 그 사이길을 노래 부르며 다가오는 동네 아낙들의 모습은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셨다 . 쌀 밭에서 웬 보리밭.... 노래 ? 유월의 뜨거운 햇빛을 가리느라 목까지 덮는 형형색색의 모자를 쓰고 보리밭을 관리하며 계속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가을에 걷을 보리였는데 나는 벼인줄 알고 아낙들에게 "바닥에 물이 없는데 왜 ..?" 부르던 노래를 멈추곤 못마땅한 표정으로 "보리에요 보..
보리밭 .... 낸 시 2001/6/16(토) 09:38 -
산울림 이 만들어진 야그무슨달2001/6/15(금) 17:26 라됴에서 들은 야그인데요김창완이 축처지는 맹근 날이 애기 백일인가 첫돌날인가 그렇다는구먼요애기 잔치를 하는 날 애기를 보니께 내 청춘 이제 끝났군 싶드랍니다 슬픈 마음이 들어서 시끌벅적한 잔치 도중에 슬며시 옆 방에 들어가 이럼서 청승을 떨었다는구먼요.. 애기 잔치날 슬픈 생각 든 사람 아마 이 냥반빡에 없는거 같은디 또 계셔요??전 금시초문인디... 그거 맹글면서 울지나 않았나 몰르겟네요..그 사람 착하다던디 맞나 몰러요... (글 수정하다가 잘못 눌러서 삭제 되었으요.. 댓글 다신 분들께 죄송허구먼요..) ==============*별밤지기 2001/06/15[17:33] 수정할 것이 없던디...(지금 째려 보고 있음...흥!!) 무슨달 ..
산울림 <청춘>이 만들어진 야그 무슨달 2001/6/15(금) 17:26 -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하선이2001/6/15(금) 13:30 안녕하세요? 바람새의 가족이 된 후 시간가는 줄모르고 옛노래를 듣곤 하지만 글을 써 보기는 처음입니다.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이맘때 저와 제친구는 광안리 바닷가에서 열리는 '해변가요제'에 참가 하자면서 열심히 입맞추어 부르던 노래가 있었답니다. 산이슬님의 '밤비야' 우리는 서로 격려하기도 하고 때론 깔깔거리면서 무대에 설 그날을 기다렸었는데...... 미성년자 관람불가아닌 미성년자 예심조차 불가 라니.참 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을 만나 분통을 터뜨리던 그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머뭅니다.제주도에 터를 내리고 있는 친구를 그리며 다시한번 노래를 불러봅니다.아~ 목소리는 그대로인것 같은데 이십여년이 훨씬 지난 날의 이야기 군요. ====..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 하선이 2001/6/15(금) 13:30 -
'청바지'와 '...사랑'김덕수2001/6/15(금) 12:40 Blue Jean(s) -서글픈 사랑- Paul Anka -Crazy Love- 청바지하면 생각나는 '고1'시절 ! 같은반 친구따라 남대문'도깨비시장'? 가서 사입은 청바지진짜 오리지날제품인지 확인방법은 단추가 세게 돌려서 안 돌아가면 '원단'이래나뭐래나...암튼 맘에 드는 '빅 스톤'청바지를 사 가지고.3500\이던가('쌍마'는비싸고 맘에 안들고'Lee'는 싸지만 맘에 안들고) 구색 맞춘다고 위에는 청남방(그때 해군 윗도리색)입고 둘이서 괞히?종로거리를 헤매던 시절.(원래 종로토박이라서) 머리엔 까만 '베레모'쓰고서...'다시 현재로돌아와서 그친구 'IMF'후 사업이 더 안돼서 작년에 가족들 다 데리고 'Canada'로 떠날때잔인하게던진말..
'청바지'와 '...사랑' 김덕수 2001/6/15(금) 12:40 -
긴 머리 소녀...그리고 일기밍키김태선2001/6/15(금) 11:41 안녕하세요...?밍키고등어입니다....논산에서 신병교육을 하면서 오락시간에 제가 노래를 불렀습니다...거기서 긴 머리 소녀를 불렀는데....엥콜이 들어와서 일기를 부른 기억이 납니다....두곡 다 좋아하는 곡인데.....일기는 듣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뭔가가 아련한 생각이 납니다.....들어보세요....그러고 조~기 그림은 의미 없는 겁니다.... 저걸 그리려 한게 아닌데...영 그림솜씨가....초등학생 수준이라.... =====================강남주 2001/06/15[12:04]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진짜로 직접 그리신건가요?정말 바람새 가족분들은 멋지십니다.근데 화면에서 짤리는 부분은 어떻게 보지요?제 모니터..
긴 머리 소녀...그리고 일기 밍키김태선 2001/6/15(금)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