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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의 '비' 김경 2001/1/18(목)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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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의 '비'

김경

2001/1/18(목) 18:27


 제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80년대 중반)의 기억입니다. 그 당시에 저는 필라델피아라는 동부의 도시에 있었죠. 그 인근의 한국인이 약 4만 정도 살았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 한인 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때의 DJ는 교포 2세로서 어린 여대생이 아르바이트 방식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의 집사람은 한인 2세들 상대로 하는 한인학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DJ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그 DJ가 전화로 음악을 신청하라고 해서 집사람과 제가 합의한 곡이 바로 김세환의 '비' 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노래를 워낙 많이 알고 또한 김세환의 '비'를 좋아했지만 집사람은 별로 아는 노래가 많지 않았는데도 우연찮게 '비'로 합의가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그런 영세한 방송에 그런 음반이 있을지, 또 그 어린 여대생이 그런 노래를 과연 알지 의문이었습니다. 어쨋든 그 노래를 신청했더니, 그 DJ는 그 노래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봐야 한다면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없을 가능성이 많을 거라고 다른 노래를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참 후에 그 노래를 찾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드디어 조금 후에 우리의 사연과 함께, 그 노래가 나오더군요. 그 때의 감격이란... 국내에서도 그 흔한 전화 신청곡을 한번도 안 했는데, 먼 이국 땅에서 학창시절에 즐겨 듣던 그 노래를 듣게 될 줄이야...


  요즘도 그 노래를 가끔 노래방에서 부르는데, 그 때마다 고생했던 미국시절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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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 2001/01/18[21:42]  

 반갑습니다. 이장희가 만들어서 김세환이 부른 '비' 저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홈지기 2001/1/18[21:46] 

  김세환의 '비'




운택 2001/01/18[22:50]  

 어릴 적 저의 애창곡이었습니다 


김경 2001/01/19[15:44]  

 홈지기님 오디오로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병완님과 운택님 

그 해박한 음악지식들을 앞으로도 계속 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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