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바블껌의 연가' 연건동 2000.5.28(일) 02:39
windbird
2018. 10. 26. 07:05
바블껌의 연가
연건동
2000.5.28(일) 02:39
1988년 6월,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은 약간 들뜬 듯한 분위기였다.
젊은 우린 손을 잡고 초여름 연건동과 혜화동 대학로를 밤늦게까지
쏘다니곤 했다.그녀는 이렇게 밤늦게 돌아다니는건 처음이라며
신기해하고 또 재밌어했다.
민아. 무슨 노랠 좋아해?
연가라는 노래있잖아,비바람이치는 바다..하는거.
와,끝까지 불러봐.잘한다.
아이 오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젊은 날의 추억이겠지만,그날은 다시 오지
않는다.이제는 기성세대의 단단한 껍질안에서 안주하며, 모든 것이
그저 씨니컬하게만 보이는 나에게 10여년만에 들어본 이 노래는
왜 이리도 날 .....하게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