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편지 아름다운꽃 2001/6/14(목) 00:36

  • -

편지

아름다운꽃

2001/6/14(목) 00:36


~~말없이 건네주고.....달아난 차가운 손........


그 친구와는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진 않았지만.......

묘하게 친구가 되어서 오랜 시간을 그림자처럼 함께 보내었죠.

첫인상이 싫었어요. 짝궁이 되지 않길 얼마나 바랬는데요....

근데...인연인가요?...짝궁이 되고 ...그래도 심술이 남아서 주번을 하게 된 

6개월 후까지도 말도 별로 않했었죠.


그 친구 참 오래동안 저를 기다려서 친구 했었죠.

그 이후론 짝궁이면서도 매일 쪽지 주고 받고 매일 편지하고......

그 친구도 저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요....그 친구집 근처에 성지곡 수원지라고 있었죠.


일욜마다 그곳을 찾아서 그림 그리고  벤취에 앉아 무슨 이야기를 그리 많이 했었는지....

가을이면 남학교까지도 시화전 한다하면 빼지 않고 찾아 다니고....


지금까지 살면서 저를 위해 아마도 그 친구가 가장 많이 기도 했을 겁니다.

다른 편지들은 지금은 없지만 이 친구의 빛바랜 편지는 긴 시간동안도

어떻게 저를 따라 다녔는지 작은 서랍속에 곱게 보관 되어 있답니다.


언젠가 전화해서 이야기 했더니 " 뭘라꼬 갖고 있는데....마 버려뿌라...."

경상도 사투리로...그러더라구요. 니가 뭐래도 못 버린다고 그랬죠.

우리의 역사가 있는 건데 어째 그럴 수 있냐고 울먹이며 말했었죠.

노래는 찬송가밖엔 부를 줄 모르는 이 친구는 .....


제가 노래 좋아하니까....제 노래 듣는 것도 좋아했었죠....


~~하~얀 종이위에 곱게 써내려간......


그 친구의 빛바랜 편지들을 꺼내 보아야겠네요.





===============

강남주 2001/06/14[09:44] <br> 지가요,어이언스가 넘 좋아같구요,어니언스 얼굴이 있는 T셔츠를 입고 

다녔어요.그 시절 그건 엄청 큰 사건이었는데요.친구들과 어니언스 공연 

보러가서요 사 입업걸랑요.교복속에 키키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