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님의 창가에 홀로 앉아 생각이 나는군요!

김세웅

2001/6/29(금) 01:04


얼마전 우리가요 듣기를 접하다가 이장희 님의 노래를 듣다보니 지난일이 생각나서 몇자
적으려고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가난한 것에 대하여 먼저 적고 노랫말 쓸께요)
가난 (일)
저는 부모님께서 이북에서 피난 오셔서 피난민 들이 많이 사시는 해방촌 이라는 곳에
정착을 하여 그곳에서 오래 살았으며 어린시절을 그곳에서 많이 보냈는데 남산이 바로 앞이라
산에가서 놀다가 (그곳엔 옷나무가 많았슴) 옷나무에 옷 올라 오면 엄마 한테 욕(?)을 먹은
다음에 (그당시 옷 올라서 죽은 사람도 있다고하여)병원에 갈 돈도 없어 어머니가 시장에 가서
닭머리(닭머리에다 밑에 목이 조금 달려 있는것)를 한개에 10원씩 해서 한20개 를 사다가
끓여서 목에 붙어 있는 껍질로 몸에 돋은 부위에 바르고 목(?)부분 과 국물에다 밥을 먹는데 
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닭 벼슬 먹어야 남자는 출세(?)한다고 벼슬을 먹으라고 할때는 정말 
죽(?)을 맛이였지요 지금은 구경(?)하기도 힘들지만  진짜 아무맛도 없는것을 어머니가 
화내실까봐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지금 이시간까지 온 것은 어머니의 닭 벼슬 덕(?)
이라  생각이 드네요!! 껍질을 바르고 나면 꾸득꾸득(?) 마를 때쯤 가려워서 긁으면 피가나고
그려면 어머니 한테 혼나고 계속 반복되고.....
가난(이)
제가 중학교 이학년 때부터 고이 때 까지 아버님 께서 집에서 쉬(?)셨기 때문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 었는데 지금기억에 중3때였는데 그날 체육시간이 있어 체육복을 가지고 가야되는데
살돈이 없어 학교에 그냥갔더니 (그당시 체육복은 뒤집으면 청색 다시바꾸면 백색 이였음)
담임 선생님이 운동장에 나오지말고 교실에서 도시락 지키(?)라고....조금은 어린 마음에 
창피도 하고 서글픈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더군요  저의 작은 아이가 지금은 대학생인데 
마찬가지로 중2때 체육복 산다고 하여 (값이8800원) 제가 하는 말이 아빠는 체육복 값
220원이 없어 체육도 못했다고 하니까 저의 작은 아이가 하는 말이 왜! 할머니가 체육복 
안 사주었냐면서 .... 고개를 한번 젓고 가길래  지금 애들은 먹을것이 있어도 내(?)켜야
먹으니 지난날 과 비교(?)가 많이 되더라구요!!
제가 왜 가난 이야기를 먼저 적었냐 하며는요!!!
학교 다닐때 좋아 했던 여자가 있었는데 서로 좋아하고 좋은 시간도 많이 가지곤 했는데
어느날 갑지기 이상해 지길래 (만났는데 별로 대화없이 서먹하였음)나중에 그친구한테
물어 보았더니 헤어지는 이유가 자기가 가난하기 땜에 남자가 가난한 것이 싫타(?)고...
그날 저녁 절교(?)장을 받는순간 아! 이젠 차(?)였구나 ...... 술이 취하고 싶어 가게로
가서 소주 한병을 시켜 양재기(?)에다 부었더니 하나 가득히 되어 한 반쯤 (쭉)먹고나니 
닭동(?)같은 눈물이 흘러내리는데 그 가게 방안에서 이장희님의 (제목도 몰랐음)라이브로
노래가 나오더군요 그노래가 좀 슬(?)프 잖아요!  술을 한병 비우고 나서 그자리에서 엉-엉
소리내여 울었더니 그 주인님이 불쌍(?)해 보였던지 안주도 안먹은 저에게 라면을 하나
끓여주시더군요! 암튼 취해서 술값을 냈는지 안냈는지 잘모르고 가게를 나왔는데 
그다음날 집에서 일어나 보니 코 잔등(?)에 상처에다 무릎에 상처....그다음날 가게에 가서
제가 잘못이 있는지 사과드릴려고 가니까 아저씨가 놀리시더군요!!(소주 값은 냈다고 하심)
암튼 그후로 첫사랑은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음      이하생략하고...
나중에 제목을 알았지만    창가에 홀로앉아  지금들어도 슬(?)프군요.....
또 재미 없는 글로 음악 한곡의 추억을 버(?)려 놓았군요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바람새 가족님들 !음악 사랑님 포함하여 계속 건강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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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2001/06/29[08:36] 
 저희집 애들아버지는 산 넘고 물 건너고 걸어서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
다 .십리까지는 아닌 거리를 책보 메고 결석 한번 안하고 열심히 중학교 
까지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아들애가 5살때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할아버지가 차로 태워다 주면 되고 아니면 자전거를 사 주면 되
는데 왜.. 라는 질문을 했어요 .요즘 아이들 모두는 아니지만 물질풍족시
대에 태어나고 귀한 것을 잘 모릅니다.또 부모가 어렵게 성장하여 무조
건 베푸는 경향이있는 탓으로도 보고 싶습니다.
눈물을 다 흘리시고 마음이 아픕니다.저는 .......^-^  
창가에 앉아 있는 분은세웅님?이신가요. 
세웅님도 건강하세요. 
 

기정수  2001/06/29[09:11] 
 안녕하세요 해방촌에서 사셨군요. 그곳에 사격장이 있어서
형들과 탄피를 줏으러 간적이 있지요. 저는 청파동에서 살았읍니다.  
 

정영희  2001/06/29[09:26] 
 60년대 끝자락...겨울...산동네 달동네...우리집...다 짓지도 않고...남은 
돈을 갖고 도망간 그 아저씨...유리도 창호지도 아닌 비닐 창문...비닐이 
바람에 떨며 울던 그 겨울 밤...너무 무서워...오돌오돌 밤을 새던...7살...
영희가 보여...목이 아픕니다.  
 

김세웅  2001/06/29[10:33] 
 기정수님! 해방촌에 사셨다니 반갑네요!
그 사격장에 타피 줏으로 정말 많이 다녔죠 헌데 그당시 오후 5시 반이면 
미군이 싸이렌을 울리며 나타 나잖아요! 그시간 이후에 그 사격장을
나가지 못하면 잡(?)혀서 미군부대로 끌(?)려가  미군이 얼굴에 페인트
칠을 하여 내보내곤 하였죠  큰 아이들은 빨리 나오는데 늘 잡히는 것은
조그만 아이들 이였죠  하여간 그때 생각하면 불쌍(?)하지요 뭐!!!!
아무튼 해방촌 이라니까 반갑네요!!!! 
 

강병주 2001/06/29[10:38] 
  세웅님의 그 시절이 바탕이 되서 오늘 날 근심없이 커나가는 아이들이 가난 걱정없이 잘 자라고 있는 가 봅니다. 너무나 리얼하게 잘 써주신 글을 보면서 우리가 불가 한세대 남짓 전에만 해도 어려웠던 과거를 잘 잊고 산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세웅님 덕분에 부모님을 더불어 조상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건강하시고 애들도 훌륭히 커기를 바라겠습니다. 
 

낸시 2001/06/29[11:01] 
 그 사이렌 소리는 우리 동네에서도 들렸어요 .사이렌 소리 듣고  놀다가 
집에 가곤 했는데.. 저도 남산 밑에서 컸습니다.사격장까지는 무서워 못
가고 못 미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하며 엄청 뛰어 놀았습니
다 .사이렌 소리 지금 내 귀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집에 갈 시간을 알리
는 그 사이렌 소리가 싫을때도 있었어요...ㅎㅎㅎㅎㅎ 
 

낸시  2001/06/29[11:14] 
 사격장에서 잡혀서 울던 쬐그만 애가 저에요 ..... 얼떨결에 친구랑 같다 /가 ...그 뒤론 다시는 안 갔어요. 말 안할 려고 하니까 입이 간지러서 ..죄
송합니다 자꾸 왔다갔다 해서.....꾸벅 
 

김세웅  2001/06/29[11:14]  

 작은 철조망 구멍(?)으로 들어가서 탄피 한개라도 더 줏을려고 하다가
잡혀서....... 그때 생각 하니까  자꾸 눈물이 나오네요!!!! 죄송합니다 
 

기정수 2001/06/29[11:21] 
 김세웅님 해방촌과 땡땡거리는 당시 용산의 상징이었읍니다.
미군들한테 초코렛 얻어먹을려고 따라다니다 어머니께 혼난적이 있었죠.
작고하신  저의 아버님도 실향민으로  같은 정서가 느껴집니다. 
 

강남주  2001/06/29[11:26] 
 제가 젤 먼저 배운 영어가 'one dollar give me! 였어요.미군들 찝차 뒤 
쫓으며 뛰어가면서 알지도 못하는 영어를...
한번 따라 가면 수확이 엄청 났어요.초콜릿,동화책,껌....
가루 우유를 먹을 줄 몰라 풀쒀서 도배하던 생각이 나네요... 
 

조재철  2001/06/29[16:33] 
 내다...
그렇게 어려웠던 어린시절이 있었기땜에 똑같은 조건의 현실일때
행복으로 오는 느낌은 남들보다 꼽배기가 되는거 아이가!!!
그러니까 마누라랑 토끼{큰토끼(?)}같은 두딸하고 재미있게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고 살아가라..월요일에 보자!!!
Have Nice Weekend!!!! 
 

조재철  2001/06/29[16:51] 
 내마음 이 자꾸 무거버진다 글 을읽고 또 일그니까.
김동환님 의 "묻어버린 아픔" 연속해서 다섯번 들어봐라!!!
느낌이 팍 온다..그 뭔지(?) 몰라도...알겠제
아직도 창밖엔 비가 내리고~ 
 

김인순  2001/06/29[18:31] 
 그 시절 도회지에선 초코렛 구경이라도 하죠.
시골에선 좀 산다고 해도 애들의 간식은 별도로 있는게 아니고 
봄이면 산에서 진달래 꽃잎 따 먹고 초여름이면 감꽃도 주어 먹지요.
볏짚에 하나하나 꿰어서 말려서도 먹고요. 
그리고 떨감이 밤톨크기가 되면 떨어지는게 있거든요 그것을 주워다
엷은 소금물에 삭혀서 먹던 기억도 나고요.
그것도 늦잠을 자고 나면 남들이 다 주워가고 없답니다. 그래서 자기전엔
항상 어머님과 약속을 하지요. "내일 일찍 깨워 주이소"
어머님께서도 깜빡 잊으시면 그날은 얼마나 서운한데요.
님들 글을 엿보고 나니 어릴적 생각이 문득 나네요.
우리 아들 역시 감꽃이 뭔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그런 추억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김덕수  2001/06/29[18:36] 
 1967년 종로무허가판자집(하꼬방)철거,한평남짓삭월세방한가족,종묘,비
원 담넘다 걸리면 청소한일....어렵지만 정넘치던 단칸방추억과 함께 내
리는 비소리가 어머니재봉틀소리처럼 들려오네요... 
 

김정수  2001/06/30[01:09] 
  정말 제가 경험한 듯 가슴 찡~한 이야기들입니다. 오랜만에 듣는 해방촌이라는 동네 이름,
아마 서울 수복 직후에 난민들이 주로 모여 생겨난 동네였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요즘 어린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랄지... 한번은 조카녀석한테 옛날 얘기를
했더니 무슨 소설 쓰느냐는 듯이 쳐다 보더라구요. 참나... 
저는 세웅님과 같은 체험은 직접 못 했지만, 어릴 적 탄피가 박힌 팽이는 많이 보았지요. 
나무를 깍아서 중심에 탄피를 박은 거 말에요. 그 탄피가 세웅님과 기정수님이 주워오신 
거였던가요? ^^ 
 

김세웅  2001/06/30[09:27] 
 정수님!부모님 께서 실향민 이셨다니 부모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영희님! 달동네 !말만 들어도 그리웁네요! 
병주님! 격려의 글 감사드리구요1
낸시님!우린(?) 탄피 동기(?)네요! 그사격장 에서 얼굴(?) 보았을지도 모르지요.....
남주님! 맞아요! 미군차가 지나가면 죽(?)을 힘을 다해 달려가 고작 한다는 말이 
쵸코렛 ! 기브(?) 미-----이이이이잉!!!! 그러면 미군이 불쌍(?)해 보엿는지 국방색(?) 깔의
봉지하나를 던져주면 좋아가자고.......
인순님! 추억이 소중하게 생각 되네요!!!!덕수님도 고생 많이 하셨네요!!!!
두분 정수님!!! 글 감사 합니다!!!!!
인순님! 추억이 소중히 느껴지는군요!
그리구 재철님! 어제 메일을 보니까 마음이 더 슬퍼 지더군!!!고맙다고 글 전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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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30여년 간의 서글픈 추억

류호영

2001/6/27(수) 22:34|


(1) - 71년도
고등학교 2학년 때 다른 학교 같은 학년의 여학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도 안 보면 뭔가 잃어버린 듯 허전한 느낌을 지우지 못해 매일 만났습니다.
비오는 날은 우산 하나를 같이 쓰고, 눈 오는 날 밤은 시골의 어두운 갯가를 무서움도 모르고 눈 맞으며 쏘다녔습니다. 아무거나 같이 먹으면 맛 있었고, 어떤 음악이라도 좋았습니다.

(2) - 73년도
그러다 대학입시에 낙방하던 날 나는 모두 잊고 싶어 여인숙에서 수면제를 세 알 사 먹었습니다. 죽으려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 애는 나중에 왔는데 말 소리는 어렴풋이 들리지만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애는 그렇게 있다가 내가 완전히 잠든 후 집으로 갔습니다.
다음 날 깬 다음 다시 와 둘이 안고 무척이나 울었습니다.

(3) - 76년도
나이가 들어 군대를 가게 됐습니다. 가기 전에 그 애는 나에게 구리반지와 LP판을 하나 사 줬습니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반지 보며 잊지 말라고.....
그 애는 그 때 백수였기 때문에 좋은 반지는 못 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값이 문제가 전혀 아니었지요. 
군대가기 전까지 그 판을 수십 번 들었습니다. 그 판은 두엣 '둘 다섯'의 '일기'였습니다.  그 구리반지는 훈련소에서 잃어버렸습니다.

(4) - 79년도
군대를 마치고 집에 와서 그 애를 찾으니 이미 결혼해 꼬마가 하나 있었습니다.
내가 군대에서 편지 한 번 안해 줘 기다리지 못했다고 오히려 나를 원망했습니다.

(5) - 80년 대
얼마 후 우연히 길에서 그 애를 다시 만났습니다.
어린 아들과 같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혼했다고 합니다. 연애할 때의 잘 해 주던 내 생각이 나, 지금의 남자와 비교되어 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그 애를 보지 못 했습니다.

(6) - 지금
지금도 그 판은 가지고 있고, '일기'를 들으면 중년이 되어 있을 그 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잊을 때도 된 아주 오래된 옛 날 얘기가 오늘 따라 가슴 저리게 합니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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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근  2001/06/27[23:24] 
 안녕하세요? 호영님 가슴아픈 추억이군요...그분 생각날때마다 이 노래를 듣겠군요. 자주 바람새방에 놀러오십시요...위안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정수  2001/06/28[00:37] 
 짧지만 긴이야기 이군요. 자주 오세요.  

 

살살이가 2001/06/28[11:25] 
 저 한테도 이런 추억이 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면 꼭 그사람과 하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어리석었죠.  지금은 그사람도 나도 가정을 꾸미고 
있습니다. 서로 통화는 하고 있지만 선뜻 만나기는  용기가 나지안아요 
저 잘하고 있는거죠. 
 

강병주 2001/06/28[11:37]  

 그 분이 이혼을 했다니 저까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혼 사유가 호영님이 너무 잘 해주셔서 그랬다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잘 살고 계시길 기대나 해야 되겠습니다. 
 

김현창 2001/06/28[23:44]  

 실연으로 인하여 밤새 배개를 적셔보지 않은 사람과는 ...소설같은 비련이군요. 
 

류호영 2001/06/29[09:56] 
 살살이님
정말 잘 하고 있는 겁니다.
이미 지나 간 일에 미련을 두면 또 다른 슬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구....   2001/07/01[21:51] 
 그런추억..이런추억...아무런추억도없다면믿으실깡...바보스러웠던나...아줌마....그땐우리아부지가하두무서버서......//// 

J    2004/05/13[18:53]  
 류호영님, 둘다섯의 일기에 고나한 글을 찾다가 님의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생생학 감동적이어서 제가 쓰는 둘다섯의 일기에 관한 글에 좀 인용하겠습니다. 허락해주십시오 
 

유호영 2004/05/19[14:54]  
 일이 바빠 아주 오랫 만에 들어왔는데, J님의 글이 나를 당겼나 봅니다. 다행히 님의 글이 며칠 안 됐네요. 
 

유호영 ( 2004/05/19[14:58]  
 J님은 어떤 글을 쓰시는지 알려 주실 수 있습니까?  물론 제 글은 인용하셔도 되는데 과장 이나 변경은 하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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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소녀를아시나요

이현숙

2001/6/27(수) 03:58


이노래를기억하시나요?
아마 고등학교 시절인것같네요
우린 그때 단발머리여고생이였는데......
둘다섯에 긴머리소녀가 얼마나 부러워는지.......
이노래를들으며 그시절 여고생이 된것같은
착각속에 빠져봅니다 그소녀를 그리워하고
사모하던 그님은 지금은 어디에.....

============================

조재철 2001/06/27[04:30]  

 노래 하시는 두분의 성ㅆ를따서 둘(이님?)다섯(오님?)이라지요...
기타 반주로 엄청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한잔(?) 하고 난뒤 놀이문화가 발달하지못한 우리네들이 자주
애용하는 노래방 에서 "밤배"와 함께 빼지않고 예약하는 곡이기도 합니
다."개울건너 작은지이입에 긴머리소녀야....   널위해 기도 하리라..." 
 

김세웅 2001/06/27[05:14] 
 이현숙님!
긴머리소년(?)! 오랬만에 들어 보는군요! 고등핵(?)교라 하니
세대(?)가 비슷한것 같군요! 쭉(?) 둘러 앉아 함께 합창 했던
기억이 새로워 지네요!  님도 새벽에(?) 글을 올리셨는데 
근무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재철님도 새벽에 글 올렸다가  잠은 언제
자냐고????? ! 강남주님께 지적(?)받은일이 있습니다
긴머리소녀!! 이름만 들어도 정겹습니다!!!  

 강명화  2001/06/27[11:11] 
 이현숙님의 인해 다시 이노래를 들어볼 기회가 되었군요 그옛날에 듣던곡 정겹습니다. 이노래를 들을때는 마냥 꿈많은 시절이였어요 그추억이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윤의성  2001/06/27[16:13]  

 이제 세월이 조금만 더 지나면 모두들 흰머리 소녀와 대머리 소년들이 되
겠지요.지난 시절들이 그리워집니다.날씨도 왔다갔다 하는데 좋은 오후
들 되세요. 
 

박용석  2001/06/28[23:40] 
 1975년도 군에서 두번째 휴가를 나와 이노래를  

중화사 2001/07/01[16:47] 
 긴머리 소녀와 이름모를 소녀의 관계는? 참 묘하죠! 이름모를 소녀는 분명 긴머리 소녀인 것 같았고, 긴머리 소녀는 분명 이름모를 소녀였죠. 제 생각이 틀린지는 몰라도 둘 다 제가 중 2-3 때, 시립도서관을 오가며 흥얼거렸던 노래인 것 같습니다. 그 때 간직했던 이성에 대한 감정은 정말 순수하고 고왔던 것이었죠. 완벽한 순수인 것 같습니다. 
 

유길상 2001/07/03[23:21] 
 둘다섯의 노래  올만에 들어봅니다.  제가 태어나기 이전의 노래인데.... 
 

이금자 2001/07/06[11:43] 
 긴 머리 소녀 
 

정귀련 2001/07/11[15:28] 
 현숙님 비슷한 세대같습니다. 빗소리 들리면 떠오르는 모습 다시한번 듣고파여.행복하시구요.. 
 

박선동 2001/07/15[21:47] 
 저는 긴머리 소녀를 들으며 자라난 세대는 아니지만 제가 군대있을 때
이 노래를 유독 좋아했던 고참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고참을 통해서 알게
된 노래입니다.
이노래를 듣고 있으면 다시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수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마치  아지랭이 피듯,  옛 첫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눈앞에  아른
아른 거리네요.
이영철 병장님 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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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

낸시

2001/6/26(화) 16:27


지금 까지 나는 MEETING을 네번을  해 봤습니다 .
두 번째 MEETING에서   **대 학생과  만났는데......   
재수하고 군대도 다녀온 나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나이도 많고 왜 그리 겉 늙어 보이든지 저는 무척 실망을 했습니다 .원래 말이 없는 제가 더 말이 없고 눈을 내리깔고 발 밑의 그 사람 구두만 보고 있었지요 . 그 남학생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웃어 가며 영화, 음악 ,야구이야기를 열심히 했어요 . 나에게 대답을 요구하면서 혼자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는 할 수 없이 아르바이트 핑계 삼아 일어나고 그 학생은 연락해도 되냐며 다방을 좇아 나왔어요 ."아니요 연락 하지 말아요 안녕히 가세요 ..."그때는 누구나 쌀쌀 맞고 팅기고 하던 때 잖아요 .저는 무지 심한 왕비병이고 콧대가 무척  높아 별명이 "쏠새기"였었지요.신세계 백화점 까지 오면서도 저를 웃길려구  무지 노력을 하는 모습에 저는 어이없는 표정인데도  끝까지 따라와서는 "내일 봅시다..." 하고 돌아 갔는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 학보와 편지가 왔습니다 일년을 ......!그 속에는 영화티켓, 음악회 티켓 ,만나자는 약속장소와시간 ,등등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한번도 나간적도 .. 티켓을 사용하 질 않았어요.그 학생은 편지마다 그날 하루 하루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듯이 써 내려 갔고 소중한 자신의 추억과 집안의 애경사까지 아주 자세히 적어 보내 왔었지요 . 아름다운 시와 노래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친구들의 이야기... 참 달필 이었어요 .그래도 내 마음은 얼마나 쌀쌀 맞은지 한번의 답장을 해 주 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르바이트를 가려고 교실을 나서는데 그 학생이 서 있는겁니다 . 놀라서 저는 뛰어 가고 친구들과 함께 그 학생이 나를 잡는 거예요 .저는 너무 무서워 엉엉 우니 그 남학생도 울고 친구들도 울고... 함께 울고 말았어요 .그 덕분에 친구와함께 아르바이트를 못 가게 되었고 학교 앞 다방에 마주앉아 말없는 실갱이를 해야만 햇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제 마음을 말하고 편지도.... 찾아오는 일도 없길 바란다는 말을 야멸차게 전하고 그 자리를 일어 났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이상 하더라구요 .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사람 마음 아프게 하면 벌 받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무척 무서웠지만 그 학생에게 마음이 끌리지가 않았어요. 다음날 또 그 다음날 까지는 이미 부쳐진 편지는 왔지만 그 다음 부터는 정말 편지가 오질 않았습니다 . 친구가 "넌 나뻐 정말 나뻐...."하며 째려 보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싫은  사람 을 억지로 좋아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제 마음 의 문은 자물 통으로 꽉 채워져 있으니......가끔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다보면 느낌이 이상해 고개를 들어 보면 그 학생이 씩 웃으며 서 있는 겁니다 .모른 척 일 하고 있다보면 가고 없고 ....!!!  


2학년 1학기를 마칠 무렵 그 남학생이 찾아 와서는 "그 동안 미안 하다 누구를 만나든지 잘 살아라"그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TAPE인데 가끔 생각나면 들어봐 달라며 주었어요 .저도 미안 하다고 하면서 TAPE을 받았지요 .그런데 듣질 못하겠더라구요 .미안해서요 .책상 속에 넣어두고는 잊고 있다가 몇달 후 저희집에 놀러 온 친구가 이 TAPE  무슨 TAPE 이야 하며  틀어보는 순간 이 노래가 처음 부터 끝까지 나오는겁니다 . 사연을 이야기 하니 친구가 한 마디하더라구요 . " 너 나뻐 .....! "

오늘도 오전에 현호님 이 들려 주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 이 노래 들을 때마다 그 학생이 생각나고 미안 하고 어디서 뭐 하며 사는지 궁금 합니다.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지 않는 저에게 이렇게라도 자신을 심어 주고 싶었나 봐요 . 이 노래 들을때 마다 생각이 나니까요 .......!

Save Your Kisses For Me  / Brotherhood of Man 

저는 이 노래를 그 때 처음 들었습니다.

몇년후 송골매가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 "이라는 제목으로 불렀습니다 .꼭 그 학생이 작사를 한 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마음에 느껴 졌습니다. 
저처럼.... 그 사람도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  뿐 입니다.

바람새님 ! 미안 한 마음을 이 노래로  대신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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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2001/06/26[19:41] 
 저도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도 가끔 안부 전화를 합니다.
다른친구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저에게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에게도 안
부 전화를 잘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옛날에 그 친구에게 한 짓(?)
이 마음에 걸려서 한 동안은 괜시리 쌀쌀맞게 전화를 받은 적도 있었습니
다.
이제는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기정수  2001/06/26[22:08] 
 낸시님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앞으로 이노래를 들으면 낸시님 글이 생각
나겠네요 
 

유혜경  2001/06/27[01:28] 
 낸시님! 그 분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가슴이 조금 아프네요. 그 분도 낸시님과는 인연이 아니었지만 굉장히 괜찮은 분 같은데... 늦게라도 미안한 마음 전하실 수 있어서 낸시님은 그래도 괜찮네요. 노래 잘들었습니다. 
 

강병주  2001/06/27[11:13] 
 낸시 여사님의 추억은 그 때 그 시절에 젊은 사람들 한테서 흔치는 않았지만 비슷한 기억을 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그 분처럼 지극 정성을 다하진 않았어도 열심히 좇아 다니던 기억들이 나서 씩 한번 웃습니다. 덕분에 바람새님 가족께서 보내주신 노래와 그림 잘 감상했습니다.   
 

낸시 2001/06/28[15:43] 
 이 글을 올려 놓고 창피하여 열어 보질 못하다가 이제야 열어 봅니다 .그 
사람에게 진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기에 작은 추억을 여러분께 
공개 했습니다 .그 시절에 우리부모님들은 남자는 전부 도둑넘이라고 딸
아이에게 교육시켰잖아요 그래서 제가 더욱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50살
이 되어있을 그 사람 ..건강하게 잘 살고 있겠죠 레인보우님 정수선배 혜
경님 강병주님 강여사님 글 그림 노래 감사 드립니다. 

 

중화사  2001/07/01[16:30] 
 사실 저의 기억속에도 미탱에 대한 참 흥미진진한 사연이 있긴 있는데요... 불행히도 이 사이트는 항상 우리 안주인의 수시 검열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올릴 수가 없군요. 저는 이렇게 언론의 자유마저 짓밟힌채 산답니다. 참 할 이야기가 많은데...... 1학년 때, 분식센터에서 전혀 모르는 어떤 여학생과 서로 시킨 음식이 바뀌어진게 우연한 기회가 되어...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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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약속이란다'

여상화

2001/6/25(월) 11:06

뚜아에모아의 '약속'
어릴 적 기타를 뜯으며 동생과 함께 도란도란 속삭이는 듯 많이 불렀던 노래다. 
'그리운 사람끼리'와 같은 뚜아에모아가 부르는 노래의 기타코드는 Am E7 G C Dm 등의 
단순한 메이저 코드였으므로 독학의 실력인 내가 뜯기에는 안성마춤이었다.
비록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다정한 연인들처럼 하늘처럼 푸르르게 살자고. 그리고 
살면서 슬픔이 있다면 모두 잊고 즐겁게 살자고 웃으며 새끼손가락까지 걸면서.
아~ 보고 싶다. 내 동생 상옥이!(바람새방의 누군가와 이름이 똑 같지!)

약속에 대한 재미있는 말이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최상의 방법은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폴레옹다운 말이다.
'약속과 파이의 껍질은 깨뜨려지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스위프트의 소설가다운 말이다.

노래에 나오는 대부분의 약속은 연인이나 친구의 우정을 지키자는 의미의 약속이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책 속에서 '약속은 약속이란다' 라는 제목의 식물인간이 된 딸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읽고 뭉클한 감동과 함께 약속의 고귀함에 마음이 엄숙해진 일이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이므로 우리 바람새방 식구들에게 얘기해 줘야지∼.

미국 마이애미의 한 빈민가에 일흔 두살의 오바라 할머니가 살고 계셨어요. 그분 곁에는 
식물인간이 된지 30년이 지난 딸 에드워드가 누워있고요.  
그 동안 할머니는 열 여섯 살에 당뇨합병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느라 연속해서 2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었어요. 
당뇨환자인 딸의 혈당을 높지도 낮지도 않게 유지하기 위해 두세 시간마다 피를 뽑아 
혈당량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또 이유식에 달걀 과즙 등을 섞어 소화가 되기 쉬운 유동식을 만들어 위에 연결된 튜브로 
먹여줘야죠.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마른 이불로 갈아주고, 자세를 바꾸어주는 것이 할머니의 
하루 일과이고 또 30년 동안 그렇게 살아 오셨어요..
딸을 간병한지 5년만에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요. 하지만 딸은 6개월을 넘기기 힘들거라던 
의사의 말을 보란 듯 30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긴 잠에 빠져 아직도 깨어나지 않고 있지요. 
할머니는 딸이 깨어났을 때 주위가 낯설지 않도록 하려고 이사도 하지 않았대요.
"딸애가 혼수 상태에 빠지기 전 '나를 혼자 두지 마세요'라고 해서 '그러마'라고 대답했고 
나는 단지 지금 그 약속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오바라 할머니가 딸의 곁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라고 말씀하시지요. 이제까지 한번도 
딸을 병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오바라 할머니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씀하시지요.
어머니, 그 위대한 이름의 생애를 다 바치고서도요.

아, 얘기를 다 들려주고 나서 나는 부끄러워졌다.
약속은 조건 없는 사랑과 의지에 의해 지켜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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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2001/06/25[11:12] 
 '신은 모든곳에 계실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다'
누군가 그랬지요.
정말 어머니는 위대하신 분이죠.신이 미처 헤아리지 못할때
언제나 따뜻하게 지켜주시는분...
첫아이를 가졌을때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한 약속들,잘 지키고 있는지 돌
아봅니다...
근데 너무 아닌데요,내 욕심에 휘둘러진 지친 아이 모습이 보이네요... 

 

김덕수 2001/06/25[12:05] 
 약속을 지키셨던 어머니를 기리며!
딸애가 속썩일 때마다 그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자식때 지키지 못한 약속 
(지금도)저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나먼저 약속지키려는 마음 다짐합니다.
하두 속을 썩혀 드렸더니 딸애로 환생하셨는지^^아무튼 행복합니다.'여
상화'님...일전에 신세 많이 졌읍니다.   건강하십쇼! 

윤명옥 2001/06/25[12:12] 
 여기 신경외과에 어느분은 딸 16살 사고 식물인간6년에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세상을 떠났
다고 2년은 무척 방황했다고 남편이 걷는것만도 부러워했는데 토 밤 도련님 집앞에서 교통사고 
갈비뼈 댓개 이다나가고 목뼈 두개 부러져서 경추 신경에 손상은 아직은 마비 걱정 머리에고 잇
어요 시아버님이 의형제 맺었다는데 친 시동생은 아니고 자주 술먹어서 40돼도 결혼도 못하고 
제가 대구 누나 올때까지 꼬박 밤새고 어젠 동네 암고생한 아저씨 돌아가시고 새벽엔 남편이 신
문지 태우고 장판이 탔는데 딸애방 자다 몰랐죠 마루에 발자욱 소리에 깻는데 타는 냄새도 모르
고 지금 자꾸 넘어지고 앉지도 못하고 제가 이렇게 초연해질수 있는것은 고경훈 밀밭길도 듣고 

강병주  2001/06/25[16:21] 
 젊은 박인희씨가 돋보이는 사진 보내주신 바람새님 감사합니다. 박인희씨는 이해인 수녀님과 아주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항상 가슴 저미는 소식을 전해주셔서 세상사는 우리를 한번씩 놀래키면서 정화시키시는 여상화님 늘 감사드립니다. 그 많은 이야기를 다 듣기 위해서는 우리나 바람새님이나 모두 건강하셔야 되겠습니다. 
 

이동훈 2001/06/25[23:09] 
 "약속"
나에게 약속이란 대단히 소중한 단어이다.
나폴레옹의 말처럼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를 않는다.
내 생활에 약속이란 나의 속 모습이고 나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여상화님 안녕하시죠?
언제나 상화님의 글을 가슴 쓸어내리며 읽고 또 읽고 하게 하는군요.
오바라 할머님이 지켜가는 약속처럼 위대하고 숭고한것이 또 있을가 싶군요.
지금은 세월의 흐름속에 묻어 버렸지만 
병석에 누워 계셨던 아버지의 모습이 안개처럼 스쳐지나가는군요.
지키지 못한 한가지의 약속에 지금도 가슴이 저려.....   
내내 건강하세요.
바람새님과 바람새 가족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조재철  2001/06/26[00:50] 
 약속 은 지킬수 있어야만 약속입니다. 
 

조재철  2001/06/26[00:56] 
 오늘 종일 황학동을 헤메고 돌아 다녔는데 생각한 음반은 별로 구하지 
못하고 엉꿍한것(?)만 잔뜩 사가지고 와선 조금 허탈감에 약속이야기 에 
꼽사리(?) 끼다가 횡설수설 중에 enter...
정말 지키지 못할 약속 하셔서는 아니되옵니다...
약속 하셨다면 꼭 지키십시요...20000..  
 

여상화  2001/06/26[09:06] 
 강남주님 요즘 여성들 중에는 자기 자신의 삶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역시 어머니의 아름다움은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문자로 표현할 때 희생이지만 
적당한 표현이 아니네요).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또 자식이든 남편이든 온전히 마음과
정성을 다 할 수 있다는 건 인간으로서 또 결혼한 여자의 최상의 가치라고 생각해요.(아이고 
이 말로 스트레스 받는 분이 계시면 안 되는데.. 단지 제 생각일 뿐...)
제가 좀 보수적이지요?^^  물론 남주님은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김덕수님도 건강하십쇼!^^
윤명옥님 어쩌지요...속상하네요..
강병주님. 네 제가 많이 해 드릴테니 건강하세요.
이동훈님. 충분히 그러실 거에요, 동훈님은. 내내 건강하시고요.
조재철님. 네에~!!^^

 

윤명옥 2001/06/26[20:58]  

 인제 글 읽어요 아침에 서예 가서 윗층 컴학원에 잠깐 부탁하고 글써야  올라가고 무척 어려운
줄 알고 설명하고 서예로 왔는데 시험용 하셨군요 깜짝이야 지금 원장님이 전화해서 알았어요
오늘도 집앞 현장에 가족이 나와서 환자 자는새 서예 쓰려니 그 일이 다급하고 중요하니까요

 

정삼례  2001/06/30[17:05] 
 이렇게 편한 고이 잇을 줄이야..!!바램새님 감사합니다 흔적도 안남기면 염치없는 사람이죠?^*^:: 
 

중화사  2001/06/30[23:26] 
 저도 뚜아에무아의 노래를 참 좋아하죠. '저녁노을'도 역시 아름다운 노래인데, 바람새에서는 찾을 수 없군요. 약속은 제가 고2 때 처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임철수  2001/07/06[13:08] 
 안녕하세요! 약속처럼 바람새를 만났다가 약속처럼 이곳을 들렀습니다. 
여상화님의 약속이야기는 아름답군요. 저에게도 이런 어머니가 계셨지
요. 38년된 -시집가서 아들낳다 정신이상이 되고 지금은 눈마져 멀어버
린 누님 - 어머님은 돌아가시며 저에게 부탁하셨고 지금은 저와 함께 살
고있지요. 바람새님과 여상화님은 어떤 약속으로 살고 계십니까?
이곳을 찾는 우리 모두가 나와 사랑하는 분들과의 아름다운 약속으로 
보다 행복하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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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을 둘이서

중화사

2001/6/24(일) 20:56


기나긴 장마의 끝을 마감하는 비인지라 반갑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리창이 깜깜하여 보이지도 않고, 밀폐된 공간이라 소리도 없지만
저 밖에 비가 온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더 없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지금은 거대한 댐이 되어 수몰되었다 하는데....
내가 중학 시절, 대구 시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한 두어시간 달리면
동화천이라는 아담한 못을 찾을 수 있었다.
여름에는 몰라도, 겨울은 대구 근교에서는 명소 중의 명소였는데
그 동화천이 바로 스케이트장으로 유명했기 때문이었다. 

스케이트 주머니를 들고 콩나물 시루같은 시외버스를 내리면,
얼음속에 밖힌 말뚝위에 서있는 허름한 휴게실의 돔이 보였다.
그리고 거기 떨어질듯 메달린, 소음 잔뜩한 앰프에서는
늘 뮤직박스에서 띄우는 대중가요가 울려 퍼지고 있었는데,
당시 동화천을 추억하면 가장 많이 나왔던 노래가
바로 금과 은의 '빗속을 둘이서'인 것이다.

얼마전 작고하신 원로 벙어리 화백의 생전, 노익장에 찬 일성 중에는
세월이 성난 계류와도 같다는 현실감 생생한 정의가 있었다.
심산유곡의 물은 비가 오기가 무섭게 엄청나게 불어나 황토빛 급류가 된다. 
그러나 또한 비가 그치기 무섭게 말라버리는 다혈질의 습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분은 인생이 바로 그런 것이란다.

물 불은 계곡의 급류처럼 천지를 삼킬듯 삶을 굽이쳐 돌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에 깡마른 흙으로 되돌아 가야만 하는 것이
우리네가  피할 수 없이 운명으로 가두어진 까투리인 것이다. 

우리는 간혹 단 하루, 아니 단 한 시간조차도 지겹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왜 이리도 가지 않는가?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이는 수도 많다.
따지고 보면 참 어리석기 그지 없는 발상이다.

우리의 살아있다는 이 삶의 급류는
눈 깜짝할 사이에 매말라 버릴텐데도 말이다.

그러고 보면, 
동화천 얼음가루를 맞으며 얼음을 지치던 것도,
걸핏하면 바늘이 튀는 금과 은의 '빗속을 둘이서'를 듣던 시절도
바로 엊그제 같지 않은가?

세월을 아끼라는 격언은 우리 삶을 너무도 적절히 교훈해 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주어진 하루 하루, 내게 부여된 일각 일각이
그렇게 중요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언젠가는 다가올,
내가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하는 임종의 자리에서
이 지나온 생을 되돌아 보면 얼마나 짧고 허망한 인생의 순간이겠는가 말이다!
하루는 24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이다.
한 달은 30일이나 되는 긴 기간이다.
게다가 일 년은 365일이나 있는 길고 긴 세월이다.
그러나 한 생은 너무도 짧기만 한 것이 우리 인생의 아이러니인 것이다.

그러니 주어진 시간을 지겹게 느끼지만은 말아야 한다.
내 생의 말로에서 되돌아 보면, 지금 바로 이 때가 너무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일테니까 말이다.

세월을 아끼는 자에게는 그래서
인생은 길지도 짧지도 않는 것이다.
다만 살기에 가장 적합한 기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더 없이 무료하고 따분한 휴일이라 느껴졌다.
'빗속을 둘이서'는 머나먼 과거의 한 시점이었던 동화천을 기억케 함으로써
나의 어리석음을 잔잔히 일깨워 준다. 

빗속을 둘이서........!

 

===============================

강남주  2001/06/25[09:28] 
 중화사님,내리는 빗방울 하나에 이렇게 많은 생각들을 하시다니요?...
지상에서의 평범한 하루가 ,천국에서의 행복한 하루와 같다는 누군가의 
말도 떠 올려보고 시간 죽이지 말아야겠어요.
에이츠는 '우리들의 슬픈 영혼은 이제 지치고 피곤하다'고 했지만
바람새님이 올려준 음악과 여러 님들의 따스한 글을 보면서 아름답게 영
혼을 다독거려가야겠어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상화  2001/06/25[10:27] 
 노래...선하고자 그리고 행복하고자 바라는 인간의 마지막 소리. 
詩에서 일어나서 禮에 서며 음악에서 완성된다는 말처럼, 그래서 음악이란 최상에 놓일 수 
있는 거겠지요. 그리고 음악은 천사의 말! 천사의 말이 가득한 바람새방.
주신 글 봤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중화사님. 
 

낸시  2001/06/25[11:18] 
 빗속을 둘이서 
너의 마음 깊은 곳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고개들어 나를 보고 살며시 얘기하렴
정녕 말을 못 하리라 
마음 깊이 새겼다면 
오고 가는 눈빛으로 나에게 전해 주렴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 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 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나나나나---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요 소중히 쓸께요
김정호 작사/작곡
 
조원주  2001/06/25[16:46] 
 1990년에 발매된 김정호 추모앨범 중에 '빗속을 둘이서'라는 노래가 있었지요. 편곡은 김명곤님께서 해주셨고 노래는 한마음 - 유하영과 강영철 - 이 불러주었는데... 저도 이 노래와 얽힌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물건너가버린 추억이지만 20대 중반에 짝사랑하던 여자와 신림동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마치고 빗속을 둘이서 각자 우산을 쓰고 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거두절미하더라도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이현숙  2001/06/27[03:50] 
 추억이란 언제나 아름답지요 
 

이영복  2001/06/28[20:44] 
 지금도 한 잔하면  
 

김종륙  2001/07/01[21:48] 
 그여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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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잃어버린 사랑을 찾다가 만난곳

김은실

2001/6/24(일) 08:05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바람새홈을 만난지 꼭 1년이 된날이에요.
"만남1주년"을 자축하고싶어 펜을 들었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만난지 백일만 되어도 서로 축하하고
또 선물을 주고 받고 하던데 일년이면 자축해도 될만한
꽤 긴세월이지요?

그러니까 작년 이맘때쯤 전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어떻게
잘 계획하고 살것인가를 고민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내 일을 포기한다는것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지만
늦은 나이에 낳은 아이들을 잘기르는일외에
이제 무얼 더 바랄게 있겠는가.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지요.

이건 제 겉모습이었구요
저는 마음의 병이 깊어가고 있었답니다.
그건 무슨병이었냐면...
듣고 싶은 음악들을 마음껏 듣지못해서
너무나 그리워한 나머지
마음에 깊은병이 들어 있었어요.
아주 어려서부터  음악듣기를 좋아해서
공부하는일 이외에 틈만있으면 들었던 음악들...
제가 들었던, 제머리속에 입력이 되었던 음악들은
제안에서 밖으로 나가질 못해서 
그렇게 절 아프게 했던거 같아요.
항상 마음이 답답하구 외롭구
뭘해두 마음이 기쁘지않구 마음한구석에
그늘이 있구...그랬죠.
그리움이나 외로움이 깊어지면
마음에 병이 되는거 아시지요?
그렇게 음악듣기를 좋아하던 제가
그일을 못하고산지가 20여년이 넘었거든요.
왜냐구요? 그냥 어찌 어찌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은 화살처럼  빨리지나갔구
제가 정말 좋아하는일이 무언지...
자신을 살펴보는일을 하지 못햇어요.
세월이 흐를 수록 옛날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적어졋구
전 더욱 그 음악들에 대한 그리움에 빠져있었던거에요.

그렇게 오랜세월이 흐르고나니
마음의 병이 점점 더 깊어지는데
답답함과 갑갑증이 계속되면서
걍...세상이 살기싫어지구
이렇게 답답하게 계속 사느니
차라리 여기서 마감하는게 어떨까...
-이건 정말 말도안되는 얘기지만-
암튼 그런 생각이 들정도 였어요.

그러던 작년 6월 24일 오늘
웹서핑을 하던중 우연히 바람새홈을 만나게 됐어요.
이곳에 처음에 와서 최영희와 윤형주의 잃어버린사랑이
있는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그 옛날에도 제가 특별히 좋아하던 노래거든요.
그렇게 듣고싶은데 들을 수 없으니 혼자
조그맣게 부르곤 하던 노래였습니다.
한번만 이노래를 들어봤으면....하는 마음으로요.
전 너무나 반가워서 눈물을 쏟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반갑고 고맙드라구요.
그때 제가 처음 올린 글의 제목이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였을거에요.
요즘도 첨오시는분들은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저도 한 이삼일 밤잠을 못자고 이곳의
곳곳을 다녀보았습니다.
아!!!
절로 나오는 놀라움의 탄성을 지르며 말이에요.
그이후로...
듣고 싶었던 옛날 음악들을 여기서 원없이 찾아 들으며
전 이곳에서 마음의 병을 치료받았습니다.
여기에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우선 마음의 깊은 외로움이 사라지기 시작했구
그로해서 생겼던 마음의 병은 치유되기 시작햇어요.
요즘 임상심리학이나 정신치료학에서 마음치료의 한기법으로
쓰이는 음악치료(music therapy)를 받은거엿어요.
바람새홈이 훌륭한 의사가 되어주었던거지요.

세상에는 많은 기념일이 있지요?
전 6월 24일 오늘을 저만의 기념일로 삼으려고해요.
그만큼 저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거든요.


한사람의 시들시들 시들어 가던 영혼이
이곳 바람새홈을 만나 새힘을 얻었다면
바람새님 믿으시겠어요?
하지만 정말 그런일이 일어 났어요.
얼마나 보람있는일을 하고 계시는지
정작 바람새님은 잘 모르실거에요.
전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람새님 감사드립니다.

만난지 1년되는날에 김은실올림.

 

 

===============================

여상화  2001/06/24[08:29]  

 은실님이 쓰신 글 중 제일 긴 글이군요.^^ 1년 만남의 감회. 충분히 그 기분 알지요.
은실님.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일을 포기한 거 후회 않으시죠? 처음 은실님의 외로움을 
들여다 보면서 그리고 노래속에서 묻히고 좋아하고...그리고 이제 1년. 저도 축하드립니다.
늘 푸르고 씩씩하신 동지(?) 은실님을 바람새방에서 만나게 된 것. 제게도 행운입니다.
노래 속에서 늘 행복하시길. 그리고 가끔은 감미로운 고뇌(?)의 축복도 함께.

 

박재영 2001/06/24[08:56]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이말씀 드리고 싶네요. 은실님!
그리고 이런 싸이트를 마련해주신 바람새님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립니다.
저도 그랬었읍니다만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의 반갑고 행복했던 기분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은실님!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 주세요. 소나무음악실에도 많은 발전     
있으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조세래 2001/06/24[10:38] 
 이청준선생의 단편소설 <매잡이>에 보면 인간은 풍속이 멀어지면 그 삶
이 외로워진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윈드버드는 어쩌면 모두에게 지나간
날의 풍속과도 같은 곳이 아닐까요?
행복하십시오. 김은실님...   

강남주  2001/06/24[13:32] 
 은실님 반갑습니다.낮에 여러번 소나무 방송을 들어보았습니다
독수리타법이라 대화방에 끼지도 못하고...
음악이 참 좋더라구요.
바람새에서 느낀 사랑을 그대로 다른 분께 나누고 계시더군요
오늘 글을 읽으면서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람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나는 이 홈을 위해서 할 수 있는일이 뭘까?
종일 생각해 봐야겠어요. 

 

기정수  2001/06/24[20:27]  

 김은실님의 바람새방 1주년 기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음상열 2001/06/24[21:07] 
 저도 김은실님 의 바람새방 
1 주년 기념을 축하드립니다 ^^* 
 

김덕수  2001/06/24[22:03] 
 아까 가입인사글에서 반세기 넘으신 어느님의 글을 읽고 그또래이신 작
은누님이 좋아하셨던 '최영희'님의 곡을 여기서 듣게되니 참 감개무량하
네요.거기다 '윤형주'님곡까지! 거듭 여러님과 '바람새'운영자님들께 감
사드립니다. 
 

중화사 2001/06/24[22:14] 
 어쩌면 저와 똑 같은 생각을 이 바람새에서 하셨군요. 저는 처음 여기를 찾았을 때, 게시판을 기웃거릴 여가도 없었죠. 노래 듣기가 너무 중요해서요. 많은 얼굴들이 떠오르는가 하면, 숱한 기억들이 노래 속에 가득차 저는 금새 소년이 되고, 세월을 잊고, 그 노래는 다시 저를 있게하고....시들어 가는 한 영혼이 바람새를 만나 새힘을 얻었다는 말씀은, 저는 조금도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노래란 그래도 선하고자, 행복하고자하는 인간의 마지막 소리가 아닐런지요 
 

낸시 06/25[10:47] 
 그래요 저도 그랬어요 소나무님처럼 중화사님 처럼 .....★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방송 정말  좋았습니다 .
리틀엔젤스의 상큼한 노래로 시작된 그 시간은 제 자신이 그녀들이 되어 
어린 그 시절로 돌아가 함께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곤 했습니다 .방송이 
마칠때 까지  헤드셋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 1주년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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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최영희 씨 아드님의 편지

바람새

2001/6/24(일) 09:13


은실 님의 바람새홈 방문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은실 님의 바람새 홈 무한사랑에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바람새 홈을 꾸려 나가면서 때론 힘들고 때론 어려움도 많지만 
은실 님 처럼 이곳을 사랑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은실 님의 최영희 씨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마침 며칠전 미국에 사시는 신현리(Henry Shinn) 님께서 제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신현리 님은 바로 최영희 씨의 아드님 이십니다.

메일 내용은 어머님께서 가수로 활동하셨을 때의 경력이나, 
그 당시의 얘기들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바람새 홈에서 많은 분들이 최영희 씨에 대해 얘기는 해 주셨지만, 
혹시 최영희 씨에 대해 더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이곳에 적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시한번 은실 님의 바람새홈 방문 1주년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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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나가던 이   2001/06/24[09:36] 
 아, 샘 날라칸다아~요 *.*  
 

강남주  2001/06/24[13:35] 
 음악을 참 좋아했다고 생각했는데,참 얕았나봐요.
전 최영희란 가수를 몰랐거든요.
덕분에 늦게나마 알아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바람새님 

조재철 2001/06/24[19:56] 
 최영희님...
그 옛날 조영남 님 과 노래 부르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 밖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Rain.... Windbird...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이런 노래 있죠 "비 오는 밤 이었지요 소녀가 우산도 없이 망설였다가 
좋아 했대요. 비오는 밤 이었지요오..."(어떤 여자 가수님 이 부르셨는데
 통기타 음악 은 아니지만 즐겨 들었지요 전자음악으로 더 유명했죠...
정주희 선생님 반주 였던걸로 기억 나네요.. 가사는 맞는지 모르겠네
요)... 횡설수설 하는듯 해서...독수리타법 이만...안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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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슬

강병주

2001/6/23(토) 10:32

 

 대구에서 대학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중학생 1명을 공부를 가르쳤습니다.
그 친구는 막내였고 누나 셋에 위로 형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제가 2학년 때였는데, 그 누나들은 대학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그 형님은 그 당시에 군대에 가 있었습니다. 그 집은 남산동 서현교회 뒷편이었는 데, 어린 동생의 가정교사(?)가 가면 낭자 3명이서 반겨주곤 했습니다.
공부 가르치기 전후로 해서 거실에서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처음 접했던 노래가 산이슬의 " 마지막 남은 것"입니다.
그 제일 큰 누나는 영남대 가정대 교수로 있는 데, 서울에 세미나가 있어 왔을 때 동료 교수와 함께 한번 만난 적이 있고, 둘째는 전자연구소에 다니는 신랑을 따라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사자인 중학생이던 그 친구는 훌륭히 자라서 지금은 삼성전자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에 가있던 그 형은 군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해서 제대후 정신 착란의 증세가 있더니 몇년이 지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집에서 듣던 산이슬의 "마지막 남은 것."
그 당시 FM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녹음해서도 듣곤 했는 데, 군대갔다가 결혼하면서 살다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는 데, 이른 봄에 올해 집사람과 동네 수퍼에 갔다 오다가 제가 흥얼 거립니다. 
"그대와 여름 날 강가 거닐 며 얘기 했네, 얘기 했네. 우리는 목마 함께 타고 돌며 즐거웠네. 즐거워었네에. 이제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추억도 멀리 희미한데 내 마음 속에 하나 남은 그 님의 얼구울 왜 안타까이 잊지 못하나" 1절만 한게 아니고 3절까지 했습니다.
듣고 있던 애 엄마왈 "노래 괜찮다." 신랑이 말합니다. " 야!, 그런데 그 노래 한번 듣고 싶은 데 어디가면 CD하나 구할 수 없냐." 애 엄마는 저한테 "요즘 인터넷 사이트에 그런 것 많다는 데 큰놈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을텐데" 이제 집에 도착했습니다. 컴퓨터하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아들녀석에게 묻습니다. "야!, 아빠가 옛날 노래 한번 찾을려는 데 한번 찾아줘라." 아들이 금방 찾아 준 바람새 사이트.  20여년 만에 들어 보는 "마지막 남은 것." 
바람새 가족들도 느끼셨겠지만 그 환희를 맛보고, 정말 몇번이고 들었습니다.
그 날 저희 아들과 딸이 듣기 싫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애들은 이제 아빠 듣는 노래 잘 따라합니다. "마지막 남은 것"외에도 "소낙비", "그리워라."등 등.

 대구에 남산동 그 식구들과 같이 듣던 "마지막 남은 것"을 여기 가족들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

강남주 2001/06/23[10:52] 
 와우,아들이 이 사이트를 찾아주었고 그 때 부터 여기 단골이 되셨군요
그 전 글에서도 여러번 느꼈는데 노래를 참 잘하시나봅니다.부러워요 
 

낸 시  2001/06/23[14:39] 
 노래를 무척  좋아 하고 무척 사랑 하시는 분 인 것 같습니다 .
산이슬 노래를 듣다 보니  두 분 중 한명이 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른 박경
애씨목소리로 들리는데  아닌가요?밤비야를 들을때도 느꼈는데 궁금합니
다.인터넷으로 찾아 볼 수있다고 가르켜 주는 부인은 센스있는 현모양처!
님의 행복한 가정이 환히 들여다 보입니다. 
 

강병주  2001/06/23[14:42] 
 맞습니다. 낸시여사님이 정확히 보셨습니다. 그리고 지난간 글이지만 꽃하나 나하나에 댓글하나 달았습니다. 보세요. 감사합니다. 전 이 시간이 지나면 일요일 늦게나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양평으로 성당 성가대 남자 단원과 단합대회를 떠납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길 빕니다   
 

김경  2001/06/23[15:15] 
 산이슬의 이 노래 이사가는날과 함께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박경애씨의 약간은 걸쭉한 목소리와 파트너의 맑은 목소리 절묘하게 잘 어울리죠. 
 

낸 시 2001/06/23[15:15] 
 말씀대로 확실히 고쳐 적었습니다 . 
잘 다녀 오세요 .....♪ 
 

강남주  2001/06/23[18:00] 
 ^ ^* 
 

김성호  2001/06/23[21:52] 
 저의 아이들도 제가 듣는 노래를 싫어하다가 이제 곧잘 따라한답니다 
 

김병완  2001/06/24[10:47] 

http://dragon.taejon.ac.kr/~bwkim/md2-400.JPG"
 

김병완  2001/06/24[10:48] 
http://dragon.taejon.ac.kr/~bwkim/mtdew504-1.jpg"> 
 

강남주  2001/06/24[13:47] 
 병완민,오늘 병완님홈을 찾아보았습니다.목소리가 좋으시던데요?
포크를 사랑하는 맘이 듬뿍 담겨 있더군요.많은 발전있으시길... 
 

강남주  2001/06/24[13:48] 
 민-님.죄송 
 

강병주  2001/06/25[15:28] 
 노래 가사중에서 세월이 덧없이 흘러 추억도 희미한 데 그래도 남아 있는 님의 모습은 또 다시 2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서도 잊지 못하는 지(?). 그 당시 청신한 이름의 가수, 산이슬보다 지금은 참이슬이란 술 이름이 더 자주 찾는 이름이 되었음을 약간은 씁쓸히 생각하면서. 김경님, 남주님 늘 과분하게 관심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귀한 앨범 쟈켓을 올려주신 김병완 교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병완님과 가까이 계시리라 추측되는 낸시 여사님과 처음 뵙는 김성호님, 관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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