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태의 한심이와 독도사랑
주재근
2001/6/3(일) 15:02
정광태의 한심이를 처음 접한것은 74~5년경인데 그때는 제 친구인 K군이
기타를 매우 잘쳐 같이 노래 부르면서 가깝게 지내게 되었는데,하루는
'너 이노래 아느냐' 면서 기타 반주하면서 Talksong을 부르는것이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서 들어보았던 정광태의 '한심이'는 제 친구인 k군을 통해서
직접 들어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여인의 이름은 한심이 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한심이'는 정말 재미있고 유머스럽고 재치있는 토크송였는데
이 친구녀석은 가사를 전부 외워 잘도 읊어대는데 어찌나 부러운지...
친구녀석에게 막걸리를 사주고 가사를 전부 적어서 기타코드를 잡으면서
폼을 잡았던 그런 추억이 있었는데...
세월이 흐른 어느해 어느날 '독도는 우리땅'이란 노래를 들고 나와 또 한번
정광태라는 가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정광태는 일본 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기피인물 1호로
일본여행을 못하게 되었으니 정광태는 일본이 우익보수로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우리들이 더 필요한 가수이며 더 많이 줄기차게 불러야 할
정광태의 노래입니다.
정광태씨는 그후 '짜라빤바 짜라짠자'하는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지요.
한심이를 들으며 지금은 '버거씨병'에 걸려 투병생활하고 있다는 친구녀석이
생각납니다.쾌유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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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선 200107/13[16:27]
주재근님 ! 친구의 쾌유를 빕니다 .한심이노래 한심하게 듣고 갑니다.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