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목련
아름다운꽃
2001/6/6(수) 08:49
비꽃이 내리는 아침에 양희은 노래들을 듣습니다.
'하얀목련'................
어느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웃음 지으며 j가 저희 집을 찾아 왔었죠.
그리고 가만히 내미는 것......
무언가를 신문지에 쌓인 것을 건네 주더군요.
...그 신문지 속엔 목련 세 송이가 있었어요.
j가 저희 집에 오려면 버스를 세번이나 갈아 타고 와야 했거든요.
근데 제게 그 꽃을 주려고 신문지에 쌓인 꽃을 들고 그 먼길을 온거에요.
전 지금은 교육생들에게 꽃 선물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분들께 꽃 선물 하기도 좋아하구요.
하지만 그날.....신문지에 싸서 주었던 목련.....만은 못하겠지요.
스케치를 해 두었죠. 물론 그 꽃은 이미 20년도 전에 져 버렸지만....
저희 사랑의 노트속엔 아직도 그날의 감동이 남아 있습니다.
'하얀목련'을 들으며 그 봄날을 생각합니다.
j가 제게 목련을 준 그 의미처럼......
그리고 새 꿈을 심으면서 사랑하게 된 꽃 목련.....하얀 목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