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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엄마의 마포종점' 푸른하늘 2000.5.13(토)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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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포종점"

푸른하늘

2000.5.13(토) 21:52


제가 아주 어렸을적에 초등학교 3학년때쯤에 엄마께서 

테잎을 들으시면서 발로 박자를 맞추고 계셨다

엄마는 내게 지금 흐르는 곡의 가사를 적어 달라고했다

난 기쁘게 적어주었다 그 곡은 "마포종점"이다

<밤 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너와나,비에젖어 너도젖고 갈곳없는 나도 젖다...>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난 미처몰랐다.엄마에게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줄을..

엄마에게도 좋아하는 그 무엇이 있다는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항상 햇볕아래에서 일만 하시는분인줄로만 알았다

그때부터 엄마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것같다

불쌍한 울엄마!!!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사람이 엄마이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그 이후로 그 곡을 들은 적이 없었어요

엄마는 노래를 부르지 않으세요

마음이 항상 무겁기때문일겁니다

그 무거운 마음에 저의 말썽도 한몫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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