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내막을 잘 알고있던, 목마의 박찬호(61번과는 무관)라는 DJ는 박스안에서 우리들테이블에서 눈을떼지않더니, "푸하하하~~"웃으면서 그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다.
정말, "창문 넘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검정테안경을 쓴 크지 않은키와 체구의 그..
그 DJ는 내가 애써 신청하지않아도, 바브라스트라이샌드.나나.무스꾸리.산울림의 노래들을 참 정성껏 잘 틀어주었는데..지금쯤 어떤 모습으로,색감으로 살고있는지 궁금하다.
중앙로 한복판의,3층짜리 낡은 건물은 그대로이지만,그곳의 추억은 몇년전 오락실로 변경되었다.
그 자리를 지나칠때마다, 그 돌계단을 올려다볼때마다 그때 그시절의 다정한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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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2001/06/14[18:17]
은혜님의 글 오랜만입니다. 당시의 그 도시가 어딘가요? 중앙로라는 곳은 대부분의 도시에 다 있는데... 그리고 산울림의 그 노래 70년대 중반이 아니고 그 이후 같은데요. 산울림의 1집 '아니벌써'가 1977년도에 나왔으니 그 노래는 70년대 후반이나 80년대 초반이 아닌가 싶은데요. 음악대방 얘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기정수 2001/06/14[18:47]
은혜님 음악한곡의 추억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그도시 정도면 소도시가
아닌데요
한은혜 2001/06/14[19:03]
홈지기님..매번 감사 드립니다.이렇게 곡도 올려주시고 이 은혜^^한 은
혜 성은으로 알겠습니다~~
김경님...고맙습니다.제가 80년초입에 들어설때 그때 처음 들었던곡이라
중반이줄 알고~~
기정수님..저는 대구.대전.부산.등지의 도시만 대도시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서울 바로 밑인 의정부랍니다^^
김병완 2001/06/14[20:51]
79년 쯤 TBC FM에서 장미선씨가 진행하던 '7시의 데이트'라고 있었어요.. 그 때 김창완씨가 게스트로 자주 나왔었는데 장미선씨의 요청으로 프로그램의 테마송을 만들게 되었는데 바로 그게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였습니다. 사실 그 때는 제목도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앨범에 그 제목으로 나왔더라구요.. 지난 겨울, 김창완씨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그 '길 모퉁이 찻집'이 경복궁 안에 있던 '다원'이었다고 밝히는 바람에 잊었던 옛 추억이 마구 되살아나고.. 그 후로 며칠간 저는 조금 힘들었답니다.
여상화 2001/06/14[22:09]
(한은혜님 손을 덥석 잡으며) 오랜만이에요. 은혜님^^.
한은혜 2001/06/15[09:35]
(갸냘픈 몸을 부둥켜 안으며) 아이공~~ 오랫만이예요. 상화님^^ .
이영임 2001/06/15[16:04]
지는( 둘다 덥석 껴안으며 보고 싶었어어여!...으 드드득(뼈가 부딪는 소리..)
에궁 !소식좀 자주 줘요잉... 미애님 수미님 은주님 까징 생각나는 이유는
난 !모르겠네...^^..
중화사 2001/06/16[19:41]
(그냥 묵묵히) 반갑습니다. 참 오랜만에 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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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장미선 김창완 - 가버린 젊음
바람새
2001/6/15(금) 07:02
TBC-FM의 가요 프로그램 '7시의 데이트'는 저도 즐겨 들었습니다.
79년에는 장미선 씨 혼자 진행하다가 80년에는 김창완 씨와 함께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7시의 데이트 또 하나의 테마송으로 '가버린 젊음'(나중에 '청춘'이란 제목으로 알려짐)이 있었습니다.
장미선과 김창완이 함께 부르는 곡이었는데,
당시 제 나이와 가사가 맞아서 그랬는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는 청춘에의 아쉬움 대한 열병으로 잠 못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때 방송을 녹음해 놓은 테입이 있어 올려 드립니다.
(노래가 짧아 연속으로 두번 들어 봅니다.)
기정수 2001/06/15[08:57]
장미선씨 목소리가가 참 순수하군요.
당시 군복무중이라서 그런지 전 첨 듣는 이름입니다.
한은혜 2001/06/15[09:23]
그들의 음성의 조화가 참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색다른 기쁨을 느끼고 있
습니다.
윤명옥 2001/06/15[10:18]
옆 집 할머니의 6.25때 비행기로 약뿌려서 죽은 사람도 있고 열병이 걸려 석유를 먹어서 나았
다 약하나 없을 시절이지만 석유까지...사랑의 열병은 들어봤는데 청춘에 대한 열병...전엔 홈지
기님께서 답글을 올리기도 하셨던데 어려움이 있어도 순풍에 돛단듯 바람에 힘을
실어가듯 바람새가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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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교수님의 추억 - 장미선
김병완
2001/6/15(금) 08:47
'청춘'이 그렇게 쓰였던 거 저도 생각나요.. 저도 장미선의 '7시의 데이트' 팬이었거든요. 장미선씨 음성을 다시 듣게 되네요.. 바람새님.. 감사드립니다.
지난 봄에는 학생들 MT에 따라가느라 변산반도까지 무용학과 선배교수님을 제 차로 모신 적이 있었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누구든 제 차에 타게되면 '그 시절 노래'를 들어야만 하는데, 그 날은 바람새님께서 2년 전에 주신 모음곡 CD였는데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가 나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73학번이신 그 분께 TBC FM 장미선의 '7시의 데이트' 얘기를 해가면서 아는 척하고 그랬더니, 그 분은 깜짝 놀라시면서 장미선씨와 여고 동창이시고 지금까지도 자주 연락하는 아주 친한 사이시라는 거예요. 한 때는 연극도 하셨던 장미선씨.. 지금은 미국에 사신다네요..
그리고 가을이면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서교동에 사시는 임..씨께서 신청하신 '가을편지'입니다. 최양숙의 음성으로 들어보시지요.."하며 교수님께 노래 선물을 하시던 장미선씨 얘기..
언제였나.. '가을 편지'를 최양숙씨보다 더 멋지게 부르시던 교수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은혜 2001/06/15[09:26]
김병완님 안녕하세요...건강하시죠^^
"언젠가 가겠지...푸르른 이 청춘...
"회상"과 함께 그들의 회색독백이 그 시절 고독과 낭만을 한층 고조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김병완 2001/06/15[11:21]
한은혜님.. 산울림의 '회상' 좋아하시나요.. 저도 그런데..
토마토</b> 2001/06/16[08:08]
예전에..남산에 있는 숭의여전으로 기억을 하는데..
임지훈이 '회상'을 부르는 것을 봤습니다.
정말 노랠 잘 하더군요.
산울림의 회상도 좋아 하지만, 임지훈이 부르는 회상도 자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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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그렇다면?
서진곤
2001/6/16(토) 02:29
안녕 하세요, 김 병완님
그렇다면 그 장미선씨가 이곳 뉴욕에서 라디오 방송 하시는 그 장미선씨 인가 보군요. 이곳 라디오 서울인가 라디오코리아(이건 이 장희씨가 LA 에서 하는 방송인가? 92년에 LA 에 폭동 일어 났을때 이 방송이 대단한 역할을 했었죠. 이 장희씨는 그때 어느 주차장에서 언뜻 지나치며 봤었죠. 형이 좋아하는 가수라 사인이라도 한장 받아볼까 했었는데...)에서 한국의 임 국희씨가 하던 방송과 비슷한 포맷으로 방송하나봐요.
여상화 2001/06/16[02:36]
서진곤님. 오랜만입니다.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실만큼만 행복하시기를...^^
이혜옥 2001/06/16[08:05]
저도 뉴욕에서 방송하시는 장미선씨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궁금해서 질문을 하려다가 ... 확인해 주세요
김병완 2001/06/16[08:32]
상명여고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신 장미선씨는 신군부에 의한 방송통폐합이 있던 얼마 후 미국으로 이주하셨는데, 지금은 뉴욕에 사시면서 서진곤님과 이혜옥님 말씀대로 라디오방송을 진행하신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