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 낸 시 2001/6/16(토) 09:38

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보리밭 ....

낸 시

2001/6/16(토) 09:38


보리밭 ....


전라도 어느 섬에서 처음으로 보리밭을 봤다 .

보리밭인 줄 모르고 벼가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 만치에서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구성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 자세히 보니 동네 아낙들이였다 .넓은 푸른보리밭에 보리가 바람따라 움직이고 그 사이길을 노래 부르며 다가오는 동네 아낙들의 모습은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셨다 .


쌀 밭에서  웬 보리밭....  노래 ? 


유월의 뜨거운 햇빛을 가리느라 목까지 덮는 형형색색의 모자를 쓰고 보리밭을 관리하며 계속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가을에 걷을 보리였는데 나는 벼인줄 알고 아낙들에게 "바닥에 물이 없는데 왜 ..?" 부르던 노래를 멈추곤 못마땅한 표정으로 "보리에요 보리..." 어머 ! 미안해라 보리밭이구나  혼자 속으로 어찌나 미안했던지....

아낙들은 다시 보리밭을 부르며 해 떨어질때 까지 일을 했다.그날 보리밭 사잇길을 나도 노래 부르며 걷고 싶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해 보지 못 하고 돌아 와야만 했다 . 

오늘도 조영남님이 부른 보리밭을 듣고 있자니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보리와 그 속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섬 아낙네가 내 눈 앞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보리밭 사잇길을 걸어가는 내 모습도 상상해 본다.



PS;우리나라에서 보리는 옛부터 밭이나 논에서 널리 재배해 왔다. 

   가을보리 중에서 껍질보리는 쌀보리보다 추위에 강하여 대체적으로 남한 전역에서 

   재배 하지만, 쌀보리는 충남과 경북 이북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쌀보리는 생산량 중 65%를 전남지역에서 생산하고, 

   껍질보리는 48%를 경북에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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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키고등어 2001/06/16[10:02] 

 아하 그렇군요....전남과 경북에서.....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허기사 저 사는 근처에서는 보리농사 짓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차를 타고 외각으로 나가야 가끔 보죠....

개인적으로는 조용남씨가 부른 보리밭을 좋아합니다....

점심에는 보리밥을 먹어야 겠네요.... 


강남주 2001/06/16[10:32] 

 보리밥에 강된장 넣고 쓱슥 비벼서 ...정말 맛있겠네요.

먹을땐 좋은데 밥중에 독가스 살포되면 ,음 ---화생방경보 울리면 피난가

야지..죄송 


임영아 2001/06/16[11:03] 

  어젠 왜 갑자기 나가셨어요? 더 얘기 나누구 싶었는데...서운합니다~~혹시 저랑 ㅇㄹㅇㅃ 가 놀려서 가신건 아니지요? 놀린건 정말 죄송.  


윤명옥 2001/06/16[11:33] 

 여기도 보리 심는집은 없어요 전 고등학교때 깡보리밥 도시락 싫어서 안가져갈때도 있었고

초등학교 실과 시간 임진강 쪽 보리밭 밟아주러 나가고 옆 집 칼국수 식당에서 보리밥 나오는데

사람들이 별미로 먹는데 전 안먹어요 보리가 자라서 바람에 일렁일때 보기 좋지요 저번에

커피 애기는 잊었는데 커피는 무척 좋아해서 여러잔 마셔요 주소 오려 붙이느라 손가락에 풀

묻어서 치기 나쁘네요 계룡산 자락에서 도 닦아서 전수 좀... 골다공증 예방 테니스 잘 하시길... 


강남주 2001/06/16[12:08] 

 명옥님 글을 보면 마치 지하철안에서 핸드폰 받는 느낌이 드는데 무슨 특

별한 이유라도?

혹시 한글 다운 받아 쓰시는가요?

넘 재밌어요.아주 독특한 문체라서요....자주 뵙기를 바래요.얼마전엔 음

악 선물까지 받으셨죠?한턱 내세요 


윤명옥 2001/06/16[14:21] 

 빼먹어서 어릴때 아부지가 꼭 일요일에 날을 잡아서 보리밭도 4남매가 풀 많이 뽑고 짚으로

짠 망태기에 돌을 담아서 줏어버린게 생각나서 방의경 송창식 테마 비 모두듣기 끝나도록 

못다 붙였네 원서도 봉투에 넣어야 되는데 봉일천 병원 환자 장에 약간 문제 약타러 

강남주님 한 턱 내지요 두 턱은 없으니까 시어머님이 말랏다고 제 턱을 만지면서.... 


강남주 2001/06/16[18:56] 

 또 지하철 핸드폰 버젼,특허내세요.아무도 따라하지 말것... 


조원주 2001/06/17[21:24] 

 보리밭, 원곡은 박화목님이 시를 쓰시고 한국의 슈베르트라 불리우는 윤용하님께서 곡을 붙이셨지요. 이 곡이 나온 배경은 6.25때입니다. 전란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에 푸근한 정서를 심어주고자 박화목님과 윤용하님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곡입니다. 그런데 윤용하님께서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교수직에 종사하지 않았고 대쪽같은 성격때문에 음악계에서 많이 따돌림을 당했지요. 그래서 별세하실 때에도 남산 기슭에 다 허물어져가는 월세방만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 덕분에 그 자녀들 - 윤은희님, 윤은철님 - 께서는 한때는 옥수동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며 연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윤용하 선생님 사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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