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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분이에 편지.. 김성준 2001/6/18(월)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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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분이에 편지..

김성준

2001/6/18(월) 16:15


휴식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철모를 베게삼아 쉬고 있을때 누군가가 내게 편지 한통을 전해 주었습니다

고향에 두고온 내 유일한 여자 친구 옥분이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반갑기도하고  놀랍기도하고 어느세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보고픈 내친구 그대여 

 이제사 안부를 전하옵니다.

늦었다고 물 말고 반갑게 읽어주길 소녀는 두손모아 빕니다"


고향에 있을때도 옥분이와 나는 언제나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생각을 떨어 버릴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옥분이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일에 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아무말도 않했습니다


"보고픈 내친구 그대는

 용감한 우리에 국군이라오

 어제밤 꿈길에는 가슴에 계급장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더이다."


옥분이를 생각하는 내마음에 변화가 있듯이 나를 생각하는 옥분이의 마음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고향을 떠나 내가 군에 입대하던날 옥분이의 아쉬운듯한 표정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옥분이는 편지 끝 머리에 이렇게 예쁘게 적어 놨습니다



"보고픈 내친구 그대여

 떠날때 말하리라했던것을 

 삼년을 기다리는 나를 생각 해서도

 용감한 국군이 되어 오소서

 이마음 모두다 드리리.

 이마음 그대에게 모두드리리~~~~~~,"


"남궁옥분" 노래  "이종환" 낭송  ""보고픈 내친구"" 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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