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 & Garfunkel - April Come She Will' 정경수 2000/9/28(목)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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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 Garfunkel - April Come She Will
정경수
2000/9/28(목) 21:33
바람새님의 엄명도 있고 해서 밑에 이야기된 Simon & Garfunkel 노래에 하나 더 더합니다.
Simon & Garfunkel에 대한 노래를 들을때 마다 이 곡은 영화 졸업의 주제곡 이고, 어느 장면에서 나온다는 FM 방송의 DJ의 말을 들을때 마다 졸업이라는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고등학교때 너무 보고 싶어 하는 영화였습니다. 호기심 많은 나이라 앤 밴크로프트의 얼굴과 더스틴 호프만은 이미 사진으로 확인한 지라 영화는 무척 보고 싶었으나 70년말에는 요즘처럼 비디오도 없었고 인터넷도 없었는지라(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포기하고 있던중 79년엔가 80년에 초에 AFKN에서 졸업을 한다는 8시대에 TV시간표를 읽고 영화가 가족과 보기에는 좀 그런 영화라 친구들과 모여 어느 집이 괜찮으나 의견을 나누고 저녁에 한 친구집에 모여 열심히 보았습니다. 귀가 따라 주지 않는 영어대사는 두 귀로 넘긴채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는 그 재미란 말로 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 영화에 흘러 나왔던 April Come She Will은 그후 Simon & Garfunkel의 노래를 들을때는 꼭 들어야 하는 목록에 추가 되었습니다. 특히 가사중 "구월이 오면 기억하리라, 한때는 푸르렀으나 이젠 시들어버린 사랑을"이란 대목이 요즘은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