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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성산포와 고아가 주는 잃어버린 흔적' 임동국 2000/10/11(수)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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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와 고아가 주는 잃어버린 흔적

임동국

2000/10/11(수) 12:31


박원웅,이종환,김세원,황인용씨등 70년대와 80년도에 인기를 구가하던 

라디오 DJ분들 이시지요.

이생진님의 성산포와 끌로드 제롱의 고아를 통해서 중3때의 잃어버린 추억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다보니 이렇게 몇자 올리게 되는군요.


김세원씨가 진행하던 밤에 플랫트홈인가.....

자정이 넘은 시간에 흐느적 거리는듯 "고아"라는 곡이 흘러나왔고 김세원님의 특유의 멘트는 

이곡을 더 한층 가슴 여미게 하였고, 건강때문에 무척 힘들어 하던 시기에 이 음악은 정신적인 지주인양 테이프에 녹음을 해서 몸이 않좋을때마다 

위안을 주곤하였지요.

어느날,

이사를 가면서 그 테이프는 사라지고 끌로드 제롱의 노래를 듣기 위하여 밤을 지새웠지만

이 음악을 들을수도 녹음할수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 음악이 있을줄이야....

41살에 되찾은 기쁨이랄까요....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83년도지요....

음악에  미쳐 수원의 중심가인 "세종"켜피숍에서 DJ생활을 할때 였습니다

게그와 디스코로 일관하는 DJ들과는 달리 음악과 수필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고

그 가운데서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밤 11시에 이생진님의 성산포를 낭송하는 레코드를 항상 턴테이블에 올려 놓았습니다.

헌데,

이 시를 낭송하는 사람이 김기덕 이라는 분이신데..

보통 알고있는 DJ김기덕씨가 아니고 성우 김기덕씨랍니다.[동명이인 이지요.]

밤 11시에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거의가 실연에 

술한잔으로 맘을 달래고자 하는 사람,짝사랑에 아픔을 위안 받고자 하는 사람시간에 흐름을 거부하는 사람등....

리퀘스트를 통해서 전해오는 사연들이 구구절절 동감을 얻곤 했었지요.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라는 수필집에서 인용한 "죽었니,살았니"라는

사연을 고운 엽서로 만들어 온 손님이 지금도 생각나는군요.


그 당시에 성산포를 무척이나 찾으려 했는데.....

2년전인가요. 

부부 뚜엣인 논두렁 밭두렁에 박설희씨가 이 시를 낭송 발매했더군요,

성우 김기덕씨 만큼 감동을 주진 못해도 아쉬움을 달래수 있어 좋았지요.

커피 한잔...

술 한잔...

김기덕씨의 성산포를 듣다보면은 세상 모든 근심걱정을 털어 내곤 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알려준 바람새에서 끌로드 제롱을 들을수있어서 좋았고,

비행기타고 성산포에 가는것이 소원인데, 

이제는 김기덕씨의 성산포를 들을수 있다면....하나 더 추가 되는군요.


번창하기를 고대 합니다.



해오라기 2000/10/16[15:17]  

 요즘엔 사무실에 들어오면 먼저 임동국님 처럼 저두 "고아"를 듣는답니다.아직두 이 판 가지고 있거든요.요즘엔 이곳 에서 듣구요.이곳을 좋아 하신다니 정말 반갑습니다.그리운 바다 성산포.두 해오라기라는 곳에서 참 많이도 틀어 주었었답니다.그곳에서는 (이동원)의 낭독으로도..가끔 대화방 제목으로도 내가 사용했던 글 입니다.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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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그리운바다 성산포

엄재용 2000/10/11(수) 14:30


대한 음반에서 나온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맞다면 뮤직디자인이라는 회사에서

씨디로 재발매 된적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에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오리지날과

동일 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자켓은 제주도배경으로 목책같은것이 쭉계속 이어져 있는 사진이구요. 

재발매된 자켓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조금 조잡합니다. 자켓도 다르구요 메트로 미도파에서 구한적이 있는데 요즘도 파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간혹 테이프는 보이는것 같습니다만 회사가 망해서..............

도움이 되셨을런지 모르겠네여.



임동국 2000/10/12[16:12]  

 지금도 갖고 계신지요..제주도 배경도 맞고 중요한것은 남자가 읍조리는 낭송인지가 궁금하네요.재용님께서 알려주신 내용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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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그리운 바다 성산포

임동국 2000/10/12(목) 16:21


어느 음반회사에서 나온것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다보니....

다행인것은 제주도 배경으로 자켓이 그려져 있고,

이생진님의 조그마한 사진이 상단에 있다는것....혹시,

재용님께서 구입하신 음반속에 성산포를 낭송하시는 분이 남성이라면

틀림없이 김기덕님에 목소리 일것입니다.

지금도 소장하고 계신지..궁금 하네요.

답변 내용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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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한 분은 이성일 같습니다.

엄재용 2000/10/12(목) 20:41


앞면은 전면이 다 제주도 배경으로 한 자켓이구요. 목책이 길게 이어져 있는 사진

뒷면은 시가 필기체로 씌어져있구 이생진님 사진과 이성일님 사진이 조그마하게 

나온걸로 기억이 됩니다.(앨피음반의 경우)

씨디는 제가 사기는 샀지만 선물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걸 원하는 분이 제주도 성산포를 배경으로 한 유채꽃 서양화를 가지고 계셔서

제가 주워 들은게 있어서 선물을 해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노스텔지어가 느껴진다나요.

씨디는 자켓이 완전히 다릅니다. 

뮤직디자인이라는 회사는 아직도 존재하는 회사니깐 한번 연락해보심이 어떨까요?

윈드버드 분들 하고 정서가 맞으니깐 단체 구입이라도 재고가 많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뮤직디자인은 아마 제 기억으로는 용산에 있는 회사로 기억됩니다.

음반 구입때문에 한번 전화해본 기억이 나거든요. 114에다 물어보셔서 용산쪽에 있는

거라고 하시면 그게 맞을겁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앨피로 못구하시는 분들도 많이 구하셨으면 좋겠구요.


신혜숙 2000/10/12[22:09]  

 이성일 낭송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맞습니다.

1.성산포(이생진)

2.겨울편지(임선경)

3.님이여이연순)

4.초혼(김소월시)....로 낭송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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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성산포,,,엄재용님,신혜숙님....

임동국 2000/10/13(금) 08:37


김기덕낭송이 아니라 이성일님에 낭송이라는 두분에 조언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젊음에 흔적이 있었던 "세종"에서 석장의 낭송집이 있었거든요.

이성일의 낭송과 김기덕의 낭송에 대하여 하드상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정확한 두분의 답변에 대하여 다시금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신혜숙님의 목차에 대한 글을보니 분명코 소장하고 계시는것 같은데 

결례가 되는줄 알면서도......

녹음을 할수 없을까요? 

아니면 바람새 운영진들을 통해서 이곳에서 듣게라도 해주신다면...


이런 개인적인 답변은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고 판단 하면서도 메일 주소를 모르다 보니

무리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람새의 모든님들께 시각적인 불편함을 드린점 사과 드리고,

운영진들께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 하신다면 삭제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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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성일/그리운 바다 성산포'

박성서 2000/10/14(토) 16:21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시/이성일 낭독

(황레코드 기획/대한음반 제작/79년 11월)

 

시인, 이생진님이 75년부터 78년에 걸쳐 '현대문학' '시문학' '월간문학' 등에 발표한 '그리운 바다 성산포' 81편의 연작 詩 중 일부를 발췌해 발표한 음반입니다.

낭송은 71년부터 다운타운가의 DJ로 활동하며 '전국 DJ 컨테스트상'을 78년(3회)와 79년(4회),각각 두차례 수상한 이성일씨가 했습니다.

음악은 이청.

 

-'이성일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나의 그리움을 한껏 달래줄 것이다. 나 만큼이나 그리움이 많은 이에게 이 앨범을 선물하고 싶다.' -당시 MBC-FM 차장 박원웅

 

'이성일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대단한 발견이었다. 조그만 음악실, 그 안의 심부름꾼으로만 남을 수는 없다. 음악을 들려주는 일 말고도 수많은 일들이 DJ들의 주위엔 도사린다. 우리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준 이성일에게 박수를 보낸다.' -당시 DJ친목회 회장 백형두

 

'성산포, 이 레코드에서 나는 언제나 바다 위의 작은 집을 그리워할 것이다.' -팝 컬럼니스트 김광한

 

''언젠가의 겨울날, 빈대떡에 소줏잔을 기울이며, 내게는 어쩌면 생소할 수밖에 없는 'DJ 문화론'을 펼치던 그가-, 그리운 바다, 우리의 고향을 다녀 왔단다.' -가수 정태춘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가지고 성산포를 한 번 가봐야겠다. 그 곳에서 다시 한번 이 시를 음미한다면 더 진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아서-.' -가수 겸 MC 이택림

 

#. 당시 이 앨범에 관한 평들이 앨범 안에 있길래 옮겨보았습니다.

 

Side A

01.성산포/이생진 詩

02.성산포

 

SIDE B

01.성산포/경음악

02.겨울편지/임선경 詩

03.님이여/이연순 詩

04.초혼/소월 詩

 


 김은실 2000/10/14[17:05]  

 박성서님 안녕하세요??? 


외로운까마귀 2000/10/15[08:40]  

 박성서님 고맙습니다. 


외로운까마귀 2000/10/15[09:24]  

 어제도 퇴근하구...부산내려가서 김정현님 만나서 부산시내 음반가계를 헤메고 다녔습니다.집에 들어오니 역시나 새벽2시더군요...아침에 일어나 멍한눈으로 컴앞에 앉았는데...이글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몇자 올립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5학년땐가...잘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암튼 초등학교 다닐때 아버님과 같이 근무하시는분이 휴대용 카세트를 선물해 주시면서 같이 주신 tape에 들어 있던 a면 젤 첫곡이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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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성일/그리운 바다 성산포'

까마귀 2000/10/15(일) 20:26


^^;;;;; 이상하군요..

10월게시판에 글을 이번이 열한번째 올립니다.

지금껏 올렸는데...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네요. ^ㅇ^

박성서님 글에 댓글이였는데 넘 길어서..올라가지 않나요..

마음을 곱게 쓰야하는데.. 그렇찮아서 그런가보네요.


어제도 변함없이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하구...부산내려가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길거리에서

김정현님 만나 부산시내 음반가계를 헤메고 다녔습니다.집에 들어오니 역시나 새벽2시더군요...

아침에 일어나 멍한눈으로 컴앞에 앉았는데...이글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 없어 몇자 올립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5학년땐가...잘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암튼 초등학교 다닐때 아버님과 같이 근무하시는분이 휴대용 카세트를 선물해 주시면서 같이 주신 tape에 들어 있던 a면 젤 첫곡이 그리운 바다 성산포입니다. (참고로 이테입에는 이정선의 섬소년, 김민기의 아침이슬, 서유석씨, 양병집씨..양희은씨.  그리고 잘알수 없었던 몇명의 폭가수의 노래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중 젤 마음에와 닿았던것이 이 그리운 바다 성산포였었지요) 어린나이에 뭘 제대로 알았겠습니까만 뒷배경음악이 흐를때 흘러 나오던 파도소리가 너무 인상적이 였고 그 시를 낭송하시는 분의 목소리 또한 18년이 지난 지금도 귀에 훤합니다.  그리고 그 가사 또한 잊을수가 없었습니다.이테입을 5년동안 너무 많이 들은 나머지 더빙에 더빙을 해서 들었는데.  나중에는 제소리가 안나오더군요.. 늘어날데로 늘어나서 더이상 못 듣게 되서 버렸지만...더이상 이노래들을 들을수 없어 상당히 서운해 했었지요. 가끔 방학때 학원 다니러 부산에 내려가면 온 시내 레코드가계를 방황했쬬.. 집에는 학원가서 공부한다구 그짓말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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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이성일/그리운 바다 성산포'

까마귀 2000/10/15(일) 21:11


하루 종일 레코드가계로...그러다가 우연히 89년도에 우연히 부산학원옆에 있는 큰 레코드가게에서 deep purple의 1집을 사면서 혹시나 싶어 이시를 가계아저씨께 읍조렸더니 아저씨가 이음반을 알고 계시더군요. 음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녹음용이라고 판매를 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게 제가 본 처음이자 마지막 기억입니다.  작년에 찾아가 봤지만 문을 닫아 버렸더군요. 그후론 락음악에 빠져 이음반을 잊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전종배님과 통화중 우연히 이음반이 생각나서 여쭤 봤다가 이음반이 이생진님의 음반이라는걸 알았습니다.전 그전까지만해도 이음반이 이성일님의 음반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이제 모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이음반을 구입하는 일만 남았는데....15년가까이 레코드방을 누비고 다녔지만 아직 이음반을 구하지 못했답니다.  언젠가 꼭 구해서 듣고 싶습니다. 이앨범을 보니  아~~~ 어릴적 생각이 나는군요. 


대부분이 큰형님&누님벌 되시는 분들인데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너그럽게 용서를 ....


한꺼번에 모두 올라가지 않아 나누어 올렸습니다.


드디어 15번의 시도에 100여차례의 수정끝에 글을 모두 올렸습니다. 무려 5시간 정도 걸렸군요.

이정도면 김대통령의 노벨상 못지 않은 가치가 있나요???

14전 15긴데..


박성서 2000/10/16[13:41]  

 지금 '홈'의 대문을 열다가보니, 제가 600010번째 방문자더군요. 그렇다

면 '14전 15기'의 주인공 '까마귀'님은 혹시, 60만번째 방문자의 주인공-

?  '으악~!'  혹시 그렇담, 제가 '바람새상'의 이름으로 선물을 하나 드리

죠.(-상품은 지금 마악, 머리에 떠올리신 바로 그 것!)-, 앞으로 '바람

새'와 '까마귀'-, 더욱 친하게 지내라는 뜻으로.  


박재우 2000/05/03[20:13] 

 이생진님의 음반을 찾고 계시군요..

저도 무척 아끼는 것인데... 드릴수는 없고 대신에

제가 자켓 그림을 스캐닝해서 보여드릴께요..

위안이 되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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