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바람새(음악한곡의추억)

'아 ! 36년만에 듣는노래' 이호원 2000/10/28(토) 11:34

  • -

아 ! 36년만에 듣는노래

이호원

2000/10/28(토) 11:34


조금전에 부루벨스의 선창을 들었습니다.제가 국민학교때의 일이니 30년이 훨씬 넘었네요.아마 5학년이 아니면 6학년때였던걸로 기억되는데 과외수업후 집에 들어오면 어머니는 거의매일 저를 기다리시면서  라디오 연속극을 듣고 계셨는데 변변한 오디오도아닌 손바닥만한 라디오를 귀앞에 들이대시고 혹시나 주무시는 아버지 깨실라 소리도 죽여가며 연속극을 들으시던 기억이 너무나도 새롭습니다.그때 연속극에서 주제곡인가 삽입곡인가로 쓰여졌던 부루벨스의 노래는 한참동안이나 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몇달씩이나 계속되던 연속극덕極?노래도 완전히 외워져 지금도 가사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히 부를수 있을정도로 애창곡이 되어버렸지요.대학시절에는 가끔씩 통기타에 맞춰 불러보기도 했지만 그동안 너무나도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이 노래를 여기서 다시 듣게 될줄이야 ! 전 국민학교때 별명이 남상규의 노래 추풍령을 잘부른다고 추풍령이었는데 나중에는 선창으로 바뀌었죠.지금도 들어보니 시대감각에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것같은 느낌도 드네요. 혹시 당신께서 만약 바닷가에 가신다면 그들의노래를 한번 흥얼거려 보세요.


파도멀리 사라진 그 여인의 모습이

희미한 등대불에 그림자로 떠오르면 

헝크러진 머리를 쓸어올리며

약속은 없었지만 기다리는 미련이 

서러운 그얼굴에 이슬처럼 흐르네 

이슬처럼 흐르네.


쥐방울만 할때부터 이런 이별노래를 따라불렀으니 저 참 많이 되라졌죠?





============

김말분 2001/02/07[19:17]  

 전 처음 듣는곡인데 참좋네요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